[유로2008] A조 체코vs포르투갈, 스위스vs터키 결과 및 순위

A조 2차전

스타드 데 제네브 - 제네바

체     코 1 - 3 포르투갈

17' 시온코         8' 데코    

                     63' 호날두

                           90+1' 콰레스마

체코 : Cech, Grygera, Ujfalusi, Rozehnal, Jankulovski, Galasek, Sionko, Matejovsky, Polak, Plasil, Baros.

Subs: Blazek, Zitka, Kovac, Fenin, Koller, Sverkos, Vlcek, Pospech, Kadlec, Jarolim, Sivok, Skacel.

포르투갈 : Ricardo, Bosingwa, Pepe, Carvalho, Ferreira, Petit, Joao Moutinho, Ronaldo, Deco, Simao, Nuno Gomes.

Subs: Quim, Rui Patricio, Bruno Alves, Fernando Meira, Raul Meireles, Hugo Almeida, Miguel, Jorge Ribeiro, Quaresma, Veloso, Nani, Postiga.

  A조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인 체코와 포르투갈의 대결이었다.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경기가 8강진출의 중요한 길목이 되었고 승리하는 팀이 안정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경기였다. 체코는 개최국 스위스와 어려운 경기끝에 스베르코시의 골로 승리했고 포르투갈은 터키의 빠르고 강한 공격을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이겨내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원톱이 부진했던 것이 1차전의 흠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체코는 얀 콜러 대신 바로시를 맨 앞에 내세웠고 마테요프스키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포르투갈은 큰 변화없이 체코를 상대했다.

  초반 체코가 양쪽 측면을 압박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골은 포르투갈이 먼저 터뜨렸다. 호날두와 고메스, 데코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체흐와 수비수들이 막아섰지만 8분만에 데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여전히 고메즈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미드필드부터의 공격은 역시 강했다.

무수한 슛팅을 막느라 고생한 체흐

데코의 선제골

기뻐하는 포르투갈 선수들..많이 기뻐하는 페페

  하지만 체코는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했고 시온코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노력이 통했는지 선제골을 허용한지 9분만에 코너킥을 시온코가 몸을 던지며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는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양팀은 자주 충돌하며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막판 호날두의 프리킥이 체흐에게 막히면서 전반은 끝이 났다.

바로 되갚아주는 체코의 시온코

  체코는 지난 경기에서 활약했던 데코, 호날두 등을 압박수비로 막아내며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포르투갈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측면과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돌파를 시도했고 중앙까지 움직이며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수비에 막힐 땐 바로 슛팅으로 연결하며 체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야얍~! 기를 넣는 스콜라리감독...이 대회가 끝나면 첼시감독이 된다

  후반 팽팽하던 경기는 결국 호날두가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약간 먼거리에서 바로 슛을 날렸고 잘 막아내던 체흐를 지나 빠르게 골문으로 들어갔다. 30분 남은 상황에서 1골을 뒤쳐지게 된 체코는 선제골 때와 마친가지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체코는 마테요프스키를 블첵과 바꿔주었고 갈라섹을 빼고 얀 콜러도 투입시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날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배후가 궁금해질 정도의 자신감

체흐를 상대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

  포르투갈도 1차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무팅요를 메이라와 바꿔주었고 고메즈는 알메이다, 시망을 콰레스마로 교체시켜주었다. 체코는 후반 막판까지도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히카르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오히려 포르투갈이 추가시간이 되자마자 역습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호날두가 콰레스마에게 양보했고 콰레스마는 완벽한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굳혔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 모든 골에 관여하며 실력발휘했다.

  체코는 마지막 터키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8강행이 정해지게 되었고 우승후보답게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8강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은 강한 중원과 언제든 공격가능한 수비수들까지 제활약을 하면 지난 대회에 놓쳤던 우승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을 장식한 콰레스마

결론은 호날두

경기기록
체코		포르투갈
12(2)	슛팅 (유효)		18(11)
16	파울		15
6	코너킥		6
0	오프사이드		3
41%	점유율		59%
1	경고		1
0	퇴장		0
3	막은 슛		3

 

세인트 야콥 파크 - 바젤

스위스 1 - 2 터  키

      32' 야킨        57' 센투르크

                      90+2' 투란

스위스 : Benaglio, Lichtsteiner, Muller, Senderos, Magnin, Behrami, Inler, Gelson, Barnetta, Yakin, Derdiyok.

Subs: Zuberbuhler, Jakupovic, Djourou, Huggel, Cabanas, Frei, Streller, Grichting, Gygax, Spycher, Vonlanthen, Degen.

터키 : Demirel, Altintop, Asik, Cetin, Balta, Karadeniz, Aurelio, Metin, Turan, Nihat, Sanli.

Subs: Rustu, Zengin, Zan, Emre, Topal, Senturk, Gungor, Boral, Kazim-Richards, Akman, Sarioglu, Erding.

  1차전에서 패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팀들의 경기였다. 두 팀은 2005년 독일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폭력이 오가면서 징계를 받았던 관계이기도 하다.

  개최국인 스위스는 체코 전에서 주전 공격수인 프라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한골차이로 패했으며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상대했던 터키도 승리가 필요했다. 스위스는 1차전과 다르게 프라이의 부상으로 야칸과 데르디요크가 선발로 나왔고 터키는 엠레, 고칸 잔, 에르딩 등이 부상같은 이유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엄청나게 궂은 날씨

  경기 시작과 함께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의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다. 왠만한 슛팅은 골키퍼가 잡기 어려웠고 의외의 패스가 나오기도 했다. 수중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32분 야킨의 선제골에도 영향을 주었다. 공은 정확히 골문 앞에서 멈춰주었고 야킨은 그대로 집어넣었다. 포돌스키처럼 가족이 터키출신이기도한 야킨은 조국을 상대로 결정적인 찬스가 더 있었지만 아깝게 놓치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수중전의 묘미.. 공이 알아서 멈춘다

'제2의 포돌스키' 야킨의 첫 골

  위기에 놓인 터키는 후반에 교체로 나온 센투르크가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희망을 살렸지만 이후에는 끝없이 공방을 펼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90분을 모두 쓴 후에도 점수는 그대로 1-1을 유지하면서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헤더로 동점에 성공하는 센투르크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아르다 투란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다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만일 비겼다면 골득실차이로 순위가 밀릴 뻔한 터키는 심할 정도의 빗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르다 투란의 결승골이 팀을 살렸고 스위스는 2연패를 기록하며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8강 진출은 물건너가고 말았다.

헤엄치는거나 다름없는 선수들

비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던

종료직전 스위스를 무너뜨린 아르다 투란

급실망하는 베라미

경기기록
스위스		터키
15(7)	슛팅 (유효)		9(4)
20	파울		23
6	코너킥		5
0	오프사이드		3
46%	점유율		54%
1	경고		3
0	퇴장		0
1	막은 슛		1

 

A조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포르투갈	2	2	0	0	5	1	6
체코	2	1	0	1	2	3	3
터키	2	1	0	1	2	3	3
스위스	2	0	0	2	1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