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B조 크로아티아vs독일, 오스트리아vs폴란드 결과 및 순위

B조 2차전

뵈르테르세 - 클라겐푸르트

크로아티아 2 - 1 독     일

     24' 스르나         79' 포돌스키

62' 올리치                   

크로아티아 : Stipe Pletikosa; Vedran Corluka, Robert Kovac, Josip Simunic, Danijel Pranjic; Darijo Srna, Niko Kovac, Luka Modric, Niko Kranjcar; Ivan Rakitic, Ivica Olic.

Subs: Galinovic, Runje, Simic, Vejic, Vukojevic, Kalinic, Pokrivac, Knezevic, Leko, Klasnic, Budan, Petric.

독일 : Jens Lehmann; Philipp Lahm, Per Mertesacker, Christoph Metzelder, Marcell Jansen; Clemens Fritz, Torsten Frings, Michael Ballack, Lukas Podolski; Miroslav Klose, Mario Gomez.

Subs: Enke, Adler, Friedrich, Westermann, Rolfes, Schweinsteiger, Neuville, Trochowski, Hitzlsperger, Borowski, Odonkor, Kuranyi

보기 좋은 모습

  조별예선 B조 2차전 독일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사실상의 1위결정전이었다. 양 팀 모두 1차전을 승리했기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자가 8강에 진출하게 되는 경기였다. 독일선수들 대부분과 크로아티아 선수들 중 올리치, 코바치, 시무니치 등 6명이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서로에 대해서도 잘 아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다.

  전반이 시작되고 먼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싸우던 양팀은 중반 패스를 주고받던 크로아티아의 프라니치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스르나가 발을 갖다대며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에서 진다면 3차전까지 가야 어렵게 8강행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한 독일은 강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어무이~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한 스르나

  하지만 독일의 슛팅은 번번히 빗나갔고 발락의 프리킥도 소용없었다. 한편 크로아티아도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레만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상대전적이나 1차전 때 보여주었던 모습들을 볼 때 독일의 우세가 되지 않을 까 하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발락의 위협적인 프리킥

실점도 했지만 선방도 보여주었던 레만

  후반에 독일은 얀센대신 일찌감치 오돈코르를 투입시키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많이 뛰어준 고메즈가 그리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만 더했고 오히려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후반 중반 크로아티아의 크로스가 포돌스키의 팔에 이어 독일의 골대를 맞췄고 튕겨나온 공을 올리치가 우연히 넣으면서 크로아티아는 2골이나 먼저 앞서나가게 되었다.

올리치의 추가골

기분이 좋을리 없는 독일의 공격 3인방

  스르나, 크란챠르 등이 활약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계속해서 놓친 독일의 수비도 아쉬웠지만 폴란드전과는 다르게 패스가 계속 막히면서 공격력이 발휘되지 못해 독일에게는 힘든 경기가 되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교체되자마자 좋은 슛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포돌스키의 만회골

  그러던 후반 78분 수비맞고 나온 공을 포돌스키가 마무리 지으면서 독일도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프리츠를 빼고 쿠라니까지 투입시키면서 뢰브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독일은 크로아티아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급해진 탓인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갑갑한 뢰브감독

  크로아티아는 대부분 수비에 있다가 역습에 나섰고 독일에게는 아까운 시간만 흘러갔다. 거기에 막판 슈바인슈타이거가 태클에 대한 보복으로 선수를 밀치면서 곧바로 퇴장당했다. 경기는 결국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이 났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던 독일은 최악의 상황으로 지고 말았다. 

  스르나와 모드리치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10년전 그랬듯 독일을 제치고 8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운도 따른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겨우 20분 남짓 뛰고 2M..아니 슈바인슈타이거 OUT

값진 승리를 거둔 크로아티아

경기기록
크로아티아		독일
13(8)	슛팅 (유효)		11(4)
16	파울		16
7	코너킥		7
1	오프사이드		3
44%	점유율		56%
4	경고		2
0	퇴장		1
2	막은 슛		4

 

에른스트 하펠 - 비엔나

오스트리아 1 - 1 폴란드

 90+3' 바스티치(p.k)        30' 게레이로     

오스트리아 : Macho, Garics, Prodl, Stranzl, Pogatetz, Leitgeb, Aufhauser, Ivanschitz, Korkmaz, Harnik, Linz.

Subs: Manninger, Ozcan, Standfest, Fuchs, Vastic, Gercaliu, Katzer, Patocka, Hiden, Kienast, Saumel, Hoffer.

폴란드 : Boruc, Wasilewski, Jop, Bak, Zewlakow, Dudka, Lewandowski, Krzynowek, Roger, Saganowski, Smolarek.

Subs: Kowalewski, Fabianski, Wawrzyniak, Golanski, Gargula, Pazdan, Lobodzinski, Murawski, Zahorski, Kokoszka.

잠시 정신줄을 놓아버린 응원단

  개최국이지만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게 되는 경기였다. 오스트리아는 골크마츠와 가릭스, 레이쳅를 새롭게 선발에 투입하며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지난 경기의 실패를 만회하려 했다.

아쉬웠던 하르니크

  전반이 시작되고 중반까지는 오스트리아가 폴란드를 압도했다. 끊임없이 폴란드를 공격했고 폴란드는 그저 막기에 바빴다. 오스트리아는 1대1 단독 찬스도 2~3번이나 만들었지만 보루치의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폴란드는 보루치의 선방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었다.

전반 중반까지 맹공을 퍼부었던 오스트리아

  하지만 폴란드는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가노프스키가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게레이로가 살짝 차넣으면서 밀리던 경기를 단번에 만회했다. 보루치의 선방과 골 결정력으로 오히려 먼저 앞서나간 폴란드는 다행스러운 전반을 마쳤다.

게레이로의 한방

  후반이 되서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오스트리아가 전반처럼 공격하지는 못했다. 폴란드가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았으며 이번엔 오스트리아의 마초 골키퍼가 활약하며 실점을 최선을 다해 막았다. 오스트리아는 프뢰들이 경고도 한장 받으면서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다음 경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게 했다.

전반에 보루치가 날았다면 후반엔 마초 골키퍼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오스트리아가 중요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바스티치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동점이 되었다. 거의 끝나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오스트리아는 소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패널티킥을 선언한 하워드 웹 주심

님 좀 짱인듯!

  경기 종료 직전에 오스트리아가 극적으로 패널티킥으로 무승부를 만들면서 8강진출팀은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크로아티아는 8강 진출이 확정되었고 3차전에서는 나머지 세팀이 1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바스티치의 패널티킥

극적인 무승부에 기뻐하는 오스트리아

경기기록
오스트리아		폴란드
13(5)	슛팅 (유효)		13(7)
13	파울		25
9	코너킥		8
1	오프사이드		2
53%	점유율		47%
2	경고		3
0	퇴장		0
2	막은 슛		2

 

B조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크로아티아	2	2	0	0	3	1	6
독일	2	1	0	1	3	2	3
오스트리아	2	0	1	1	1	2	1
폴란드	2	0	1	1	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