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C조 이탈리아vs루마니아, 네덜란드vs프랑스 결과 및 순위

C조 2차전

레치그룬트 - 취리히

이탈리아 1 - 1 루마니아

56' 파누치         55' 무투  

이탈리아 : Buffon, Zambrotta, Panucci, Chiellini, Grosso, Camoranesi, Pirlo, De Rossi, Del Piero, Perrotta, Toni.

Subs: Amelia, De Sanctis, Gamberini, Barzagli, Gattuso, Di Natale, Borriello, Ambrosini, Quagliarella, Cassano, Aquilani, Materazzi.

루마니아 : Lobont, Contra, Tamas, Goian, Rat, Radoi, Petre, Codrea, Chivu, Mutu, D. Niculae.

Subs: Popa, Stancioiu, Marica, Cocis, Sapunaru, Ghionea, Nicolita, Moti, M. Niculae, Christea, Dica, Radu.

어딜가나 셀카놀이

가발색은 다르지만 같은 축구팬들

  지난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대패를 당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던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던 루마니아의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워낙 패배가 컸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이탈리아는 1차전에 비해 선수들을 대폭 교체시켰고 포메이션도 4-3-3에서 4-2-3-1로 돌아왔다. 선발에 복귀한 델 피에로가 주장완장을 차면서 팀의 중심을 맡았다. 루마니아가 프랑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팀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좀 더 긴장해야 했다.

  전반 초반 이탈리아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루마니아도 수비쪽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기회가 오면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공을 많이 잡았음에도 위협적인 슛팅을 많이 만들지 못했고 루마니아는 공격횟수는 적은 대신 확실한 기회를 노렸다.

  루마니아는 전반 중반 라트와 라도이가 충돌하면서 라도이가 실려나가긴 했지만 그 후의 공백을 잘 매꿨고 로본트 골키퍼도 선방을 연속해서 해내면서 골문을 튼튼하게 지켰다. 오히려 점점 조급해지는 쪽은 이탈리아였다.

같은팀끼리 충돌하면서 큰 충격을 받은 라도이

아쉬워하는 루카 토니

  후반이 되서야 양팀의 골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잠브로타의 실수를 무투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넣었고 이탈리아도 1분만에 곧바로 코너킥을 파누치가 넣으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가 아닌 승리가 필요한 이탈리아는 역전을 위해 카싸노도 투입시켰다.

무투의 선제골

곧바로 따라잡은 이탈리아

  비록 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루마니아의 로본트 골키퍼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단한 선방을 보여주면서 맹활약했다. 이탈리아는 갈수록 급해지면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고 파누치가 패널티킥 까지 내주면서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부폰이 신들린 선방으로 무투의 패널티킥을 막아내며 이탈리아를 구해냈다.

 

골을 넣었지만 승리도 내줄뻔한 파누치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지만 자칫하면 2연패로 탈락할뻔한 이탈리아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긴 했지만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3차전 상대가 프랑스라는 것은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반면 프랑스에 이어서 이탈리아에게 마저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무투가 패널티킥을 넣었다면 승리도 가능했던 루마니아는 C조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팀이 되었고 고이안이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네덜란드전 결과에 따라 죽음의 C조에서 살아남을 확률도 높아졌다.

루마니아에게 승리를 안길뻔한 파울

이탈리아를 구한 부폰의 선방

근심걱정만 늘어나는 도나도니감독

승리는 놓쳤지만 기뻐하는 루마니아 선수들

경기기록
이탈리아		루마니아
10(4)	슛팅 (유효)		16(6)
12	파울		19
12	코너킥		5
6	오프사이드		4
53%	점유율		47%
2	경고		3
0	퇴장		0
1	막은 슛		5

 

스타드 드 스위스 - 베른

네덜란드 4 - 1 프랑스

    9' 쿠윗         71' 앙리

59' 반 페르시                      

72' 로벤                

90+2' 슈나이더                        

네덜란드 : Van der Sar, Boulahrouz, Ooijer, Mathijsen, Van Bronckhorst, De Jong, Engelaar, Kuyt, Van der Vaart, Sneijder, van Nistelrooy.

Subs: Timmer, Stekelenburg, Heitinga, De Zeeuw, Van Persie, Robben, Melchiot, Bouma, De Cler, Huntelaar, Afellay, Vennegoor of Hesselink.

프랑스 : Coupet, Sagnol, Thuram, Gallas, Evra, Govou, Toulalan, Makelele, Malouda, Ribery, Henry.

Subs: Mandanda, Frey, Boumsong, Abidal, Vieira, Anelka, Benzema, Nasri, Clerc, Squillaci, Gomis, Diarra.

프랑스의 화면 조정 시간

오륀지 천국... 여기도 어륀지 저기도 어륀지

  죽음의 C조이기에 한경기 한경기가 빅매치이고 중요한 경기였다. 이탈리아에게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한껏 올라있는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전 부진으로 인해 변화가 필요했던 프랑스였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변함없이 나왔으며 프랑스는 앙리, 에브라, 고부를 새롭게 선발로 내새우며 루마니아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앙리가 살아야 한다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프랑스의 기대와는 다르게 경기는 또다시 네덜란드 쪽으로 넘어갔다. 9분만에 쿠윗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중반까지는 네덜란드가 공격을 주도하며 여러번 슛팅도 날렸지만 골문 쪽으로는 잘 가지 않았다. 중반 이후부터 리베리가 살아나면서 고부와 그나마 나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말루다도 툴라랑도 그리고 앙리까지도 부진에 빠지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른시간에 터진 쿠윗의 첫 골

  쉬긴 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듯 프랑스는 후반이 시작되자 마자 좋은 기회를 맞았고 조금씩 갈수록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앙리가 수비진을 뚫고 맞은 1대1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루마니아전부터 이어온 분위기는 거의 사라진 듯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문제는 골을 넣지 못한 것이었다. 네덜란드 수비와 반 데 사르에 번번히 막힌 프랑스의 공격은 결국 네덜란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더욱 큰 위기를 맞았다. 반 페르시는 부상을 털고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귀중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네덜란드가 안심하고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했다.

들어가라...들어가라

  네덜란드의 강한 모습은 후반 71분 사뇰의 크로스를 앙리가 살짝 방향을 바꾸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1분 뒤 로벤이 과감한 슛팅으로 다시 달아나며 또다시 확인되었다. 로벤과 반 페르시처럼 교체로 나온 선수들이 한 골씩을 넣어주면서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고미스와 아넬카가 나왔지만 그리 도움이 되진 못했다.

승리의 뒤에는 반 데 사르

교체투입과 함께 골을 넣은 반 페르시

차니까 들어가더라..

득점을 자축하는 어르신들

1골 먹으면 2골 더 주는 무한인심 네덜란드

 추가시간에는 슈나이더까지 돌아서면서 날린 멋진 슛을 성공시켰고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이 되었다. 우승후보라 불리던 프랑스는 결국 패하면서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네덜란드가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는 3차전에서 물러설 곳이 없게 되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력했던 C조는 오히려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통과했다. 2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는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어쩌다가...

14살 차이

경기기록
네덜란드		프랑스
16(9)	슛팅 (유효)		23(9)
17	파울		17
2	코너킥		6
0	오프사이드		0
53%	점유율		47%
1	경고		2
0	퇴장		0
3	막은 슛		5

 

C조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점
네덜란드	2	2	0	0	7	1	6
루마니아	2	0	2	0	1	1	2
프랑스	2	0	1	1	1	4	1
이탈리아	2	0	1	1	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