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유로2008

[유로 2008] 결승전 독일 v 스페인 결과 - 44년만에 우승한 무적함대

GuPangE 2008. 6.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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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에른스트 하펠, 비엔나

독일 0 - 1 스페인

                   33' 토레스

독일 : 레만, 프리드리히, 슈바인슈타이거, 프링스, 클로제, 발락, 히츨스페르거, 람, 메르테사커, 포돌스키, 메첼더

Sub: 엔케, 아들러, 얀센, 프리츠, 베스테르만, 롤페스, 고메즈, 노이빌레, 토르쵸프스키, 보로프스키, 오돈코르, 쿠라니

스페인 : 카시야스, 마르체나, 푸욜, 이니에스타, 사비, 토레스, 파브레가스, 카프데빌라, 라모스, 세나, 실바

Sub: 팔롭, 레이나, 알비올, 페르난도, 비야, 카소를라,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가르시아, 구이사, 아르벨로아, 후안이토, 데 라 레드

일찍부터 모인 많은 사람들

미리보는 결승전(?)

이 모습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

  4년을 기다려온 유로2008의 결승은 전차군단과 무적함대가 비엔나에서 만나게 되었다. 토너먼트의 강자다운 모습으로 유로에서만 6번째 결승전을 치르는 독일과 이번 대회 최고의 전력으로 모든 징크스를 날리고 우승 징크스만 남은 스페인이었다.

  독일은 발락이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끝내 선발로 나서면서 국가대표에서의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준결승전에 나왔던 롤페스 대신 프링스가 선발로 나섰다.

  스페인은 역시나 비야가 빠진 가운데 교체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파브레가스가 선발로 나서며 토레스가 원톱으로 나오게 되었다. 러시아전에서 이미 보여주었던 모습으로 독일도 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나올거면서

  결승전이 시작되고 첫 번째 기회는 독일이 먼저 잡았다. 라모스의 패스미스를 클로제가 가로채면서 단독찬스를 잡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공이 길게 벗어나면서 무산되었다. 독일은 준결승 터키전 때보다는 전반 초반 적극적인 모습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스페인도 서서히 살아나면서 메첼더의 실수로 자책골을 얻을 뻔했지만 레만의 선방으로 행운이 따르지는 않았고 토레스는 원톱으로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스로 공격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중반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라모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토레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깝게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자책골이 될 뻔한 공을 막아낸 레만

골포스트를 맞힌 뒤 아쉬워하는 토레스

  팽팽하던 경기를 깬 것은 토레스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을 기록 중이던 토레스는 전반 3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사비의 패스를 받아 람을 제치면서 레만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슛을 시도했고 스페인의 중요한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결국엔 골을 만들어내는 토레스

  경기는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왔고 발락은 얼굴에 부상을 당하면서 한 동안 경기에서 빠져있기도 했다. 분위기도 달아오르면서 발락과 푸욜이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고 결국 카시야스와 발락이 경고를 받았다.

경고 작렬

  전반엔 스페인이 독일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활발한 플레이로 결국엔 제자리를 찾으면서 먼저 골을 넣었고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독일은 주장인 발락이 출전하긴 했지만 제컨디션이 아닌데다 얼굴부상까지 당하면서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포돌스키도 잠잠하면서 더욱 분발이 필요했다.

부상에 피를 흘리면서도 경기를 뛰었던 발락

  후반전 람을 빼고 얀센을 투입하며 수비쪽을 강화시킨 독일은 다시 초반부터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클로제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실패했다. 스페인은 후반에도 실바가 골문 안쪽으로 슛팅을 시도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반전을 노리던 독일은 히츨스페르거를 빼고 쿠라니를 투입시키면서 클로제-쿠라니 투톱체제로 변화를 주었다. 이번 대회동안 가동했던 투톱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공격숫자를 늘리는게 급한 독일이었다. 그리고 발락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슛팅으로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유로 결승 사상 최고령 선수 레만

결승전에도 빛난 카시야스의 선방

  스페인도 파브레가스와 사비 알론소를 교체시켜주면서 수비를 더 두텁게 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교체되는 파브레가스의 표정에는 많은 아쉬움이 보이기도 했다. 실바와 카소를라도 교체시켜주며 후반 중반에 들어가자 팀에 변화를 준 스페인은 다시 한번 공격에 나서면서 라모스와 이니에스타 등이 득점기회를 잡기도 했다.

  스페인은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독일의 뒷 공간을 잘 활용한 스페인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간발의 차로 공략하면서 기회를 잡기도 했다. 골을 넣은 토레스 대신 구이사를 투입시키면서 스페인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정말 속이 탔을 뢰브감독

  신체조건이 더 좋았던 독일은 많은 공중볼을 따냈지만 스페인의 중원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고전해야 했다. 패스는 공격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스페인의 역습에 수비로 되돌아와야했다. 쿠라니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공격진에도 변화를 주었지만 이번에도 투톱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독일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클로제 대신 고메즈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되는 선수들마다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펼쳐지던 경기는 결국 스페인이 전반 토레스의 골을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고 44년간의 우승징크스도 끝내버렸다. 확실히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우승자격은 충분했다. 결승전에서도 초반을 제외하면 독일을 압도하며 이를 증명해냈다.

  독일은 12년만의 4번째 우승기회에서 별다른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고 발락은 두개의 리그와 컵, 월드컵, 유로대회에서 마저 준우승을 거두면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진기록만 남기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스페인은 진정한 '무적함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랑스에 이어 1980년 조별리그가 도입된 이후, 대회본선에서 모두 승리한 두번째 팀이 되었다.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늘 토너먼트에서 일찍 탈락하는 모습만 봐왔기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은 상당히 새로웠다. 그리고 2010년에도 이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대표팀에서 뛰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리그,컵,월드컵,유로 준우승 쿼트러블을 달성하며 전설이 되버린 콩락...

독일의 안타까운 마지막 모습

우승이 확정된 순간

므흣

영감님 다치실라.. 아버님 효도관광 보내 드리는 아들들

44년만의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올린 스페인

경기기록

독일

스페인

4(1)

슛팅 (유효)

13(7)

22

파울

19

4

코너킥

7

5

오프사이드

4

52%

점유율

48%

2

경고

2

0

퇴장

0

1

막은슛

1

결승전 MOM 토레스

역시 카시야스라는 활약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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