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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8강전 크로아티아vs터키 결과 - 터키의 무시무시한 정신력

GuPangE 2008. 6. 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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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에른스트 하펠 - 비엔나

크로아티아 1 - 1 터      키

  0 ex1 0

  1 ex2 1

  119' 클라스니치          120+2' 센투르크

 1 승부차기 3

                     성공 : 스르나            성공: 투란, 센투르크, 알틴톱

   실패 : 모드리치, 라키티치, 페트리치            실패 : 없음                              

 

크로아티아: 플레티코사, 콜루카, R. 코바치, 시무니치, 프라니치, 스르나, 모드리치, N. 코바치, 라키티치, 크란챠르, 올리치.

sub: 갈리노비치, 루니에, 시미치, 베이치, 부코제비치, 칼리니치, 포크리바치, 크네제비치, 레코, 클라스니치, 페트릭

터키: 레츠베르, 하밋 알틴톱, 고칸 잔, 엠레 아식, 하칸 발타, 토팔, 사브리, 툰자이, 투란, 카짐-리차드, 니하트 카베시.

sub: 젠긴, 세틴, 엠레 벨로졸루, 센투르크, 카라데니즈, 튀메르, 군고르, 위구르, 아이한, 메블뤼트

크로아티아의 아저씨팬...

가자 크로아티아로!

새벽에 축구볼 때 가장 큰 문제

  B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독일도 꺾고 3전 전승으로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탈락위기를 정신력으로 극복한 터키의 대결이었다. 3경기동안 4득점에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주전선수 9명에게 휴식을 주고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터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주전 골키퍼인 볼칸이 퇴장으로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중요 미드필더인 메멧 아우렐리우도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엠레 군고르를 비롯해 메틴, 세틴, 엠레 벨로졸루까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들었다. 터키는 또다시 강한 정신력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

  초반부터 양팀은 측면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슛팅을 주고받았다.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강한 수비를 보여주며 대부분의 시간을 중앙에서 보냈다. 20분경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의 패스에 이은 올리치의 슛이 골대를 맞추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올리치의 슛팅

크란챠르의 빗나가는 슛

  수비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던 터키의 토팔이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게 다였고 기록도 비슷한데다 결국 초반이후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크로아티아와 터키의 8강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무리 되었다.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테림감독

  후반 초반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은 크로아티아였다.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크로아티아를 터키 수비진과 레츠베르 골키퍼가 놓치면서 득점찬스를 내주기도했다. 후반 중반까지 크로아티아가 3번정도의 슛팅을 시도하는 동안 터키는 단 한번의 슛팅도 없이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110번이 넘는 A매치 출장기록을 가진 레츠베르는 예전같지 않은 기량으로 불안감을 주었다.

경고누적으로 다음경기를 뛸 수없는 투란

  크로아티아의 공세는 멈추지 않고 경기 후반까지 계속되었다. 라키티치의 슛팅, 올리치의 헤더가 계속해서 터키의 골문을 두들겼고 골만 터지지 않은 상태였다. 터키는 위구르 보랄 이후 교체카드도 아끼고 있다가 센투르크를 투입시키면서 변화를 주었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게도 골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직접 뛸 수도 없고..

아쉽게도 옆그물

  82분 크로아티아는 반칙으로 얻어낸 중요한 프리킥이 레츠베르 골키퍼 손에 막히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고 터키도 막판이 되서야 슛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종료직전 다시 불이 붙으면서 초반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후반전도 아무런 소득없이 끝나면서 대회 첫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르나의 멋진 프리킥

  연장 전반에 들어가자 오히려 밀어부친 쪽은 터키였다. 후반 내내 잠잠했던 터키는 교체로 투입된 센투르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후반 45분동안 보다 더 많은 슛팅을 날렸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한 연장 후반에는 크로아티아가 공세를 펼치며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졸지마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경기는 막판 명장면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의 교체로 들어온 클라스니치가 종료 1분전 먼저 골을 넣었다. 신장 이식수술로 오랫동안 뛰지 못했던 클라스니치는 3차전에 이어서 또다시 골을 넣으면서 팀을 준결승에 올려놓는 듯했다. 이대로 끝났어도 이미 드라마였다.

  하지만 터키의 정신력은 무서웠다. 곧바로 반격을 시도하더니 종료 7초를 남기고 센투르크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마치 터키의 조별리그 3차전을 다시 보는 듯했다.

또다시 골을 넣은 클라스니치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를 말하지 말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경기는 끝내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결론이 났다. 첫번째 키커였던 모드리치가 실축을 하면서 불안했던 크로아티아는 결국 스르나를 제외하고 모두 실축하면서 무너졌고 터키는 3명 모두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조별리그에 이어서 엄청난 정신력으로 끝내 승리를 따낸 투르크 전사들은 준결승에서 독일과 만나게 되었다. 툰자이, 투란, 엠레 아식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게 전력의 큰 손실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정신력만으로도 대단한 평가를 받을만한 팀이 되었다.

지친 선수들

첫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한 모드리치

마지막 키커 페트리치

너무나 아쉽게 탈락하는 크로아티아

승부차기에서는 선방을 보여준 뤼스튀골키퍼

드라마 한 편 찍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터키

경기기록

크로아티아

터키

15(6)

슛팅 (유효)

13(2)

20

파울

23

7

코너킥

4

5

오프사이드

1

51%

점유율

49%

0

경고

4

0

퇴장

0

2

막은 슛

5

서로 안아주는 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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