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유로2008

[유로2008] 8강전 스페인vs이탈리아 - 징크스를 깬 무적함대

GuPangE 2008. 6. 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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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에른스트 하펠 - 비엔나

스 페 인 0 - 0 이탈리아

0 ex1 0

0 ex2 0

4 승부차기 2

성공: 비야, 카솔라, 세나, 파브레가스            성공: 그로소, 카모라네시               

              실패: 구이사            실패: 데 로시, 디 나탈레

 

스페인: 카시야스, 마르체나, 푸욜, 이니에스타, 비야, 사비, 토레스, 카프데빌라, 라모스, 세나, 실바

Sub: 팔롭, 레이나, 알비올, 페르난도, 파브레가스, 카솔라,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가르시아, 구이사, 아르벨로아, 후안이토, 데 라 레드

이탈리아: 부폰, 파누치, 그로소, 키엘리니, 토니, 데 로시, 암브로시니, 카사노, 잠브로타, 페로타, 아퀼라니

Sub: 아멜리아, 데 산치스, 감베리니, 델 피에로, 디 나탈레, 보리엘로, 콸리아렐라, 카모라네시, 마테라치

월드컵 때가 생각나는 모습

경기 전 이미 한잔씩 걸친 듯한 팬들

유럽도 많이 더운가보다

  조별리그를 기준으로 보자면 이변이 계속되고 있는 유로2008 8강 마지막 경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였다. 우승이라고는 44년전 단 한번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과 공식대회에서 88년동안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가진 스페인이지만 현재 7연승을 달리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토레스와 비야의 폭발력은 무시무시하며 화려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이지만 이상하게 토너먼트에서는 유난히 약한 징크스를 깨야했다.

경기에 나서보지도 못한 칸나바로

징크스를 깨야하는 스페인

  반면 이탈리아는 토너먼트의 강자다. 슬로우 스타트를 보여주면서 준결승이나 결승되서야 힘을 보여주던 이탈리아다. 이번 대회에서도 1승 1무 1패로 첫경기는 네덜란드에게 3-0으로 완패했고 마지막 프랑스전이 돼서야 가까스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초반에 많은 비난을 받았던 도나도니감독

  상황은 이탈리아에게 그리 좋지 못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를 거뒀던 멤버들이 모두 나왔지만 이탈리아는 밀란 콤비인 주전 미드필더 피를로와 가투소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 자리를 암브로시니와 아퀼라니가 채웠다. 토니도 집중견제를 당하면서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8강전에서 모두 2위팀이 승리했고 스페인의 징크스와 이탈리아의 저력을 보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가 없었다.

  초반 스페인의 우세속에 시작되었다. 이탈리아는 대부분의 선수가 수비쪽에서 역습에 나서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스페인은 중거리슛을 많이 시도했고 이탈리아는 크로스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헤더를 노렸지만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무래도 최고의 수문장들인 카시야스와 부폰을 통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루카 토니는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스페인은 비야의 프리킥, 실바의 중거리슛 등 좋은 장면을 여러번 만들면서 이겨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었지만 수비와 선방에 막혔고 이탈리아도 많지 않은 기회였지만 토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막판에는 이니에스타도 비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다.

치열했던 경기

비야의 낮은 프리킥

  후반에도 스페인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전반전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양팀은 후반 초반부터 선수들을 교체시켜 주었다. 이탈리아는 자주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페로타 대신 카모라네시를 투입시켰고 스페인은 사비와 이니에스타 대신 파브레가스와 카솔라가 나왔다. 모두 공격적인 교체를 시도하면서 변화를 주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15분만에 골문앞에서 혼전을 겪으면서 토니에 이은 카모라네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중거리슛팅을 경기내내 많이 시도했지만 대부분 골문을 벗어났다. 이탈리아는 카사노를 디 나탈레와 교체하면서 공격에도 공격자원도 꾸준히 교체해주었다.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구이사까지 투입시키면서 변화를 주었지만 끝내 득점을 하지 못하고 0-0으로 전후반 경기를 마쳤다.

세나의 슛이 너무 강해 잠시 부폰 곁을 떠나가는 공

교체되어 나가는 토레스

  연장 전반에도 디 나탈레의 헤더가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히고 토니도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실바와 구이사도 골문을 노렸지만 88년의 징크스를 깨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연장 후반에 이탈리아는 아퀼라니 대신 델 피에로를 마지막으로 교체해주었지만 경기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끝이 났고 결국 세계최고 골키퍼들의 대결로 승부가 나게 되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실바

  승부차기가 시작되고 비야가 그로소가 첫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킨 후 스페인은 카솔라도 성공시켰지만 이탈리아는 데 로시가 실패하면서 팀에 부담을 안겼다. 그 후 스페인은 세나도 성공시켰지만 구이사가 부폰에게 막히고 디 나탈레도 실축하면서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에게 승부가 달리게 되었고 파브레가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스페인 축구의 역사가 바뀌었다.

  24년만에 유로대회 4강에 진출한 스페인은 88년만에 이탈리아에게 메이저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44년만에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유일하게 승리한 조1위팀 스페인은 히딩크의 마법과 함께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카시야스의 승리로 끝난 골키퍼 대결

승부차기를 2개나 막으며 맹활약한 카시야스

실망하는 이탈리아선수들

희비가 엇갈리는

24년만의 유로4강, 88년만의 이탈리아의 징크스를 깨고 44년만의 우승징크스에 도전하는 스페인

 

경기기록

스페인

이탈리아

26(6)

슛팅 (유효)

12(3)

26

파울

25

8

코너킥

3

3

오프사이드

4

57%

점유율

43%

3

경고

1

0

퇴장

0

5

막은슛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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