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K리그1

[JOMO CUP 2008]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K리그

GuPangE 2008. 8. 2. 19:58
728x90

K리그 올스타 3 - 1 J리그 올스타

  37' 최성국         67' 타나카

57'(p.k.) 60' 에두                             

 ▣선발명단

 

K리그 -  이운재, 이정수, 김치곤, 김형일, 최효진, 이관우, 조원희, 최성국, 라돈치치, 두두

대기: 정조국, 정경호, 김진용, 에두, 이동식, 장남석

 

J리그 - 나라자키, 아라이바, 타나카, 나카자와, 고마노, 야마세, 오가사와라, 김남일, 나카무라, 욘센, 정대세

대기: 이마와사, 곤노, 후타가와, 아베, 가나자키, 마키

 

  올해부터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펼쳐질 첫번째 한일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일본에서 먼저 열렸다. 경기 전부터 독도 세레모니를 한다 만다로 화제가 되었기도 하고 최근 마주쳤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성남과 전남이 J리그 팀에게 패배를 당했었기 때문에 축제라기 보단 자존심 대결이 된 경기였다.

  감독은 팬투표로 결정되었지만 선수들은 팬투표가 아닌 활약을 중심으로 뽑힌 선수들이기 때문에 양국 프로축구간의 실력을 비교해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K리그에서는 성남으로 돌아와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두부터 한국 대표 수문장 이운재까지 선발되어 나왔고 J리그에서는 월드컵에 3회나 출전했던 나라자키 골키퍼부터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원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김남일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난감한데..

  전반 초반은 J리그 올스타가 경기를 지배했다. 측면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정대세나 욘센이 마무리하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J리그 선수들의 공간 침투를 막지못해 기회도 많이 내주었다. 전반에 나왔던 코너킥이 모두 J리그에서 나왔을 만큼 K리그 올스타는 쉽게 공격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J리그 선수들은 꽤 손발이 잘맞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K리그 올스타팀도 호흡이 맞기 시작했고 볼을 잡는 시간도 늘어났다. 결국 김남일에게 얻어낸 프리킥을 두두가 찾고 튀어나온 공을 최성국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역시 축구는 골로 결정이 난다는 것을 보여준 기분좋은 전반전이었다.

 

최성국의 선제골

 

  후반 시작과 함께 K리그 올스타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J리그올스타가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쉽게 득점을 올릴 기회였다. 하지만 패널티킥에 강한 이운재답게 멋지게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분위기도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K리그 올스타가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에두가 성공시키면서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분뒤에도 최성국이 몰고 나가다 에두에게 패스했고 에두가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며 골을 넣으면서 경기 초반 K리그올스타팀의 모습을 완전히 잊게 만들었다.

 

 이운재의 선방

에두의 2골

 

  결국 J리그도 타나카가 한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K리그가 확실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양국 프로팀간 맞대결에서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비록 미드필드에서의 짧은 패스와 압박에서 밀리는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최성국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후반 초반 이운재의 패널티킥 선방 등 기분 좋은 장면 들도 많이 나왔고 특히나 일본에서 최근 상황과 맞물려 최고의 선물을 안겨다 준 조모컵 2008이었다.

  올스타전 MVP는 에두도 있고 이운재도 있었지만 역시 멋진 드리블과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성국이 차지했다. 최성국은 천만원의 상금과 벤츠도 부상으로 받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