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평가전]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 허정무호 무패행진 마감

2010 남아공 월드컵 평가전

대한민국 0 - 1 세르비아

                    7' 지기치

한국 : 김영광, 이영표, 조용형, 이정수, 오범석, 조원희, 박지성, 김남일, 이청용, 설기현, 염기훈

세르비아 : 스토이코비치, 루코비치, 비디치, 수보티치, 이바노비치, 쿠즈마노비치, 밀리야스, 요바노비치, 크라시치, 라조비치, 지기치

  유럽 원정 2번째 경기로 김정우, 기성용 등 K리거들이 돌아간 가운데 해외파들이 중심이 된 경기였다. 지난 덴마크전보다 더 빠르고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세르비아를 상대로 초반 지기치에게 실점하며 패했지만 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초반부터 라조비치의 오른발 프리킥을 시작으로 세르비아의 공세에 밀렸던 한국은 7분만에 지기치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고 허정무감독은 전반 35분만에 조원희 대신 김두현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2분 이영표의 크로스에 이은 이청용의 슈팅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허정무감독은 이근호와 차두리를 출전시키며 변화를 주었고 설기현 대신 이동국이 나오자 점차 한국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동국의 헤딩이나 이청용, 이영표의 슛팅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0-1로 패하면서 28경기 무패로 우리나라가 세웠던 아시아 최다 무패 기록도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기존의 투톱 시스템이 아닌 4-2-3-1을 선보였던 허정무호는 크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기존 선발과 후보들의 실력차, 후반 강민수, 김형일의 투입에도 불안했던 수비, 고립된 공격 등 많은 문제를 안고 돌아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