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세리에 A] 인터밀란 vs AC밀란 - 밀란 더비

인터밀란 : 훌리우 세자르, 키부, 마이콘,코르도바, 사무엘, 막스웰, 자네티, 캄비아소, 히메네즈, 이브라히모비치,크루즈 

후보-수아조, 크레스포, 펠레, 마테라치, A.세자르, 부르디소, 올란도니

 

AC밀란 : 디다, 오또, 네스타, 칼라제, 말디니, 피를로, 암브로지니, 카카, 가투소, 시도로프, 인자기

후보-질라르디노, 브로키, 에메르손, 얀쿨로브스키, 카푸, 보네라, 칼라치

 

  07-08 세리아A 17라운드 밀란더비가 열렸다. 지금 두팀의 상황은 정 반대이다. 인터밀란은 리그에서는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6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반면 AC밀란은 클럽월드컵을 우승하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면서 바로 전 경기인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카타니아에게도 패했다. 하지만 너무나 강팀이고 명문인 두 클럽의 더비매치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전반 분위기는 인터밀란 쪽이었다. 인터밀란은 카카를 막으면서 공격을 봉쇄했고 AC밀란은 어렵게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18분 인터밀란이 패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파울을 범했고 피를로는 멋진 프리킥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분위기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지만 카카를 막던 사무엘이 수비를 하던 도중 무릎에 이상이 왔고 결국 교체해야 했다. 인터밀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6분 크루즈가 수비수들의 숲을 뚫고 슛을 날리며 동점골을 넣었다.

피를로표 프리킥

수비 세명이 달려들어도 슛

  인터밀란의 수비는 공격적으로 올라오기보다 수비지역에서 AC밀란을 막는데 집중했고 질라르디노는 여전히 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후반에도 인터밀란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왔고 캄비아소가 패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슛이 빠르게 디다를 지나 골문에 들어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게 되었다. 인터밀란은 1골뒤진상황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며 밀란더비에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고 막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AC밀란은 클럽월드컵 우승의 분위기를 리그까지 끌어오지 못한 채 패하면서 리그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1골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인터밀란에 밀리며 패한 AC밀란은 더 분발해야할 듯 하다.

즐라탄과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