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세리에A] 19R 우디네세vsAC밀란 - 질라르디노 결승골

 이탈리아 세리에A도 반환점을 돌고 있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우디네세는 5위에 머물고 있지만 19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도 바라보고 있다. AC밀란은 15경기를 치뤘지만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나폴리와의 18라운드 경기 때 큰 화제를 일으켰던 카카-파투-호나우두 라인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왔으며 디다 골키퍼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피를로는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되었다. 우디네세도 기얀이 가나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출전하는 관계로 빠지게 되었다.

 호나우두의 변신....음 카카,에레멘코도 움찔했나보다

 전반이 시작되고 AC밀란은 카파로라인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왔다. 피를로가 없어 패스나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은 조금 아쉬웠지만 상대가 극히 수비적으로 나왔음에도 골대맞는 슛팅을 포함해서 레게머리를 한 황제 호나우두는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었다. 수비숫자를 유동적으로 변화시키며 AC밀란의 공세를 막기 위해 수비에 치중했던 우디네세는 역습에 나설땐 도세나 메스토 같은 수비들도 공격에 가담해서 전반 중반엔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어냈다. 골문쪽으로 향하는 슛팅도 여러번 나왔고 칼라치가 잘 막아내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전반엔 이랬다..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밀집 수비를 펼치며 두텁게 벽을 쌓은 우디네세를 뚫을 방법을 AC밀란이 찾지 못했고 체력만 소진했다. 수비 후 역습을 취한 우디네세는 밀란진영까지 가는것까지는 좋았으나 마무리 공격을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슛팅하거나 밀란의 수비에 막혔고 간간히 득점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 시간도 많이 흘렀을 즈음 밀란은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호나우두를 빼고 질라르디노를 투입시켰고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게 된다. 추가 시간에 파투-카카의 패스가 질라르디노에게 연결되었고 수비가 방해하려 했지만 제치면서 슛팅으로 마무리지었다.

 결승골을 넣은 질라르디노

 질라르디노의 결승골로 AC밀란은 승리하였고 우승은 힘들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한 순위까지 가는데 필요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피를로가 출전하지 못해 수비에 비해 공격을 풀어주는 패스가 아쉬웠던 것도 있고 우디네세의 수비가 워낙 두터워서 였는지 경기 막판까지 밀란의 공격이 답답했었는데 부진했던 질라르디노가 골까지 터뜨리며 승리했으니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이었다. 나폴리전에서 만점활약으로 데뷔했던 파투가 이번 경기에서는 더 잘해야한다는 것 때문인지 부진했지만 아직 10대 선수이고 두경기밖에 안뛰었기에 더 지켜볼만하다. 우디네세도 이아퀸타를 유벤투스에 내준 뒤 콸리아렐라가 오며 잘해주고 있고 밀란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은 올시즌 왜 상위권인지 보여주는 듯 했다.

 이제 시작인 작은 오리

 

우디네세 0 - 1 AC밀란

                                  90+2' 질라르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