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프리미어리그

[07-08 FA컵] 5라운드 맨유vs아스날 - 대승을 거둔 맨유, 박지성 선발 출장

GuPangE 2008. 2. 1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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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라이벌

맨유 반 데 사르, 브라운,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플레쳐, 캐릭, 안데르손, 박지성, 루니, 나니.

Subs: 쿠쉬착, 사아, 스콜스, 오셔, 테베즈.

 

아스날 레만, 저스틴 호이트, 갈라스, 투레, 트라오레, 에보우에, 파브레가스, 실바, 흘렙, 에두아르두, 벤트너.

Subs: 파비안스키, 센데로스, 플라미니, 클리쉬, 아데바요르.

 

  FA컵 5라운드 경기 중 가장 빅매치라 할만한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였다. 리그에서 1,2위를 다투고 있고 국내대회 결승에서도 여러번 만났었던 상대라 누가 승리할지 예상하기가 쉽지않은 경기이기도 했다. 두 팀 다 챔피언스리그도 앞둔지라 전력을 다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기도 했다.

  아스날에게는 재앙이 닥쳤다.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명단에서 빠졌고 맨유와의 경기임에도 후보급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7명의 선수가 출전이 불가능하고 아데바요르, 클리쉬, 플라미니는 후보에 겨우겨우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 투레와 에보우에가 복귀해서 선발로 출전한 것이다.

  맨유는 네빌을 제외하고는 크게 부상이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경기 패배 후 루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이 비교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루니가 다시 나왔고 사아도 돌아왔다. 박지성도 월드컵 예선 이후 선발 출장했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의식해서인지 호나우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스콜스와 긱스같은 노장선수들도 선발에서는 빠지고 플레쳐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루니효과

  일찍부터 경기는 맨체스터쪽으로 기울었다. 나니와 플레쳐가 양쪽에서 아스날을 공략했고 루니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골도 이 세명에게 나왔다. 16분에는 코너킥이 헤딩패스를 거치며 루니에게 왔고 보기드문 루니의 헤딩슛으로 첫골을 터뜨렸다. 바로 4분 뒤에는 나니가 올린 공을 플레쳐가 헤딩슛으로 넣으며 머리로만 2 - 0을 만들었다. 일방적이기까지 한 경기 속에 38분에는 캐릭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나니가 받아서 수비를 뚫고 세번째 골을 넣었다.

아스날을 상대로 거둔 오랜만에 대승..플레쳐가 간만에 대활약했다.

  전반에만 3골차로 마무리한 맨유는 분위기를 후반까지 이어갔다. 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거친 파울로 에두아르두가 경고를 받았으며 에보우에는 볼을 따내려다 에브라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곧바로 퇴장당했다. 수적열세까지 놓인 아스날은 후반 중반 아데바요르, 센데로스, 플라미니를 모두 교체하며 영패를 당하지 않으려 애썼고 맨유는 루니와 안데르손을 빼주고 스콜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사아를 투입시켰다.

  그러나 74분 나니가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플레쳐가 또다시 헤딩으로 넣으며 머리로만 두골을 성공시켰다. 왠만해서는 볼을 뺏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압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고 기분좋게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스날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겨냥한다지만 이정도의 경기력과 결과는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었고 아데바요르나 플라미니같은 선수들이 제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3, 4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고비가 될 듯하다. 선발 출장해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좋은 슛팅기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뒤에서 공격을 돕는 역할을 주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 0 아스날        

16' 루니          

20' 플레쳐            

38' 나니          

74' 플레쳐            

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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