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K리그1

[2008 K리그] 개막전 포항vs전남 - 리그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준 포항

GuPangE 2008. 3. 8. 17:04
728x90

vs

  2008 K-리그가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로 막이 올랐다. 2007년 우승하며 별을 4개로 늘린 포항과 허정무 감독은 떠났지만 FA컵 2연패를 이뤄낸 전남이 다시 한번 만났다. 작년에 두팀이 만났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포항 홈이기 때문에 지난번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했다.

  포항은 따바레즈와 정성룡이 떠났지만 대전에서 맹활약한 '데빡신' 데닐손이 합류했고 신화용도 작년에 26경기 24실점했던 골키퍼이기에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홈에서 전남에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포항은 새로 영입한 데닐손과 알도가 선수들과 빨리 호흡을 맞춰 공격하는 모습이 필요했다.

  전남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되며 떠난 허정무감독 대신 경남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박항서감독이 새로 왔고 강민수가 떠나긴 했지만 수원에서 이싸빅이 합류하면서 수비진이 더 강해졌다. 하지만 김영광이 출장정지로 나오지 못하고 김치우가 부상으로 빠졌으며 새로 영입한 고기구도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전남도 빈자리를 메울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 강팀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지 않는 전력이었다.

  전반에 생각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포항은 28분 김광석이 박원재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포항을 압박한 전남은 40분 시몬이 왼발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중간에 곽태휘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전남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후반 원정팀을 몰아친 포항은 좋은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아쉽게 전남 수비에 막혔고 남궁도의 슛팅은 골대에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남은 후반들어 더욱 거칠어진 경기로 여러 선수들이 쓰러지며 김명운은 교체된지 얼마 안되 다시 경기장을 나와야 하기도 했다. 끝까지 전남을 압박하던 포항은 결국 추가시간 종료직전에 남궁도가 골을 넣으면서 홈에서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포항은 전반에는 그리 힘을 쓰진 못했지만 후반에 전남을 압박하며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도 치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포항은 개막전을 승리하며 기분좋게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2008시즌을 맞아 K리그가 여러모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 선수명단 제출시간 부터 트로피에 시즌 마지막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많은 것이 바뀐 K리그는 그동안 많이 지적되온 심판의 판정문제도 왠만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불지 않으며 또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개막전일 뿐이고 연장전도 아닌데 중계하는 도중 단 5분을 남기고 정규방송을 핑계로 중계를 끝내는 모습은 여전히 이해 불가 수준이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도 나왔듯이 수가 적든 많든 스포츠 팬들을 위해 끝까지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포항 스틸러스 2 - 1 전남 드래곤즈

28' 김광석           40'시몬   

90+3' 남궁도                          

 

포항 신화용, 이창원, 김광석, 조성환, 최효진 , 김재성, 김기동, 박원재, 황지수, 데닐손, 알도 
sub : 김지혁, 김수연, 신형민, 파비아노, 황진성, 남궁도

전남 염동균, 곽태휘, 이싸빅, 이준기, 김태수, 송정현, 이규로, 이상일, 김성재, 산드로, 시몬 
sub : 조민혁, 이윤표, 정인환, 임관식, 김명운, 주광윤

포항 경기 기록 전남
2 득점 1
10 슛팅 6
56% 점유율 43%
18 파울 17
3 경고 5
0 퇴장 0
61% 패스성공률 5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