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베이징 올림픽 평가전] 대한민국 vs 과테말라 - 역전승을 거둔 한국

GuPangE 2008. 7.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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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 - 1 과테말라

57' 김근환         33' 아비야

81' 이근호                      

대한민국 선발명단 - 신영록, 양동현, 조영철, 김정우, 기성용, 이청용, 윤원일, 김진규, 김근환, 신광훈, 정성룡

 

과테말라 선발명단 - 페사로시, M.로드리게스, 톰슨, 라미레스, 로메로, 아비야, 플로레스, R.로드리게스, 가야르도, 카스트리요, 몰리나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같은 강팀들과 한조가 되면서 이미 비관적인 예상도 나오고는 있지만 메달권을 목표로 삼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이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아직 최종 엔트리를 결정짓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18명안에 들기 위해 선수들이 이번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록과 양동현이 투톱으로 나왔고 FC서울의 이청용과 기성용도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김근환같은 낯설지만 대학에서 선발된 선수도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엔 한국이 거세게 몰아쳤다. 오른쪽의 신광훈과 이청용, 그리고 양동현이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양동현은 결정적인 슛팅을 기록하면서 초반부터 득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악재가 겹쳤다.

  경기를 잘 이끌어 가던 한국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양동현이 혼자 부상을 당한 사이 아비야의 크로스같은 슛팅이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실점까지 허용했다. 실점이후 서동현이 투입되었지만 분위기 탓인지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플레이가 느슨해졌다가 막판 신영록이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실패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것이 슛터링이다

  후반에는 박주영, 김승용 같은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시험에 들어갔다. 후반 시작하면서 이청용, 김승용 등이 활약한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박주영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김근환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새로운 얼굴이 골을 넣은 것은 좋지만 얼마전 성인 대표팀의 기나긴 골침묵을 곽태휘가 깼듯이 이번에도 수비수가 먼저 골문을 열은 것은 살짝 아쉬웠다. 경기는 후반 교체투입된 이근호가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으면서 최근 세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서 벗어나 기분좋게 승리를 거뒀다.

김근환의 동점골 

투입과 동시에 역전골을 넣은 이근호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친선경기임에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히려 성인대표팀보다 경기내용은 더 재미있었다. 김근환같은 아직 프로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골까지 넣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하지만 전반에 양동현이 또다시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부상이 잦긴 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부상으로 못나가게 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아쉬워할 것이다.

  대표팀에서나 클럽에서나 몇달째 골을 넣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경기만 보면 확실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좋은 패스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는데는 또다시 실패했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박주영보다는 쉐도우나 미드필더같은 느낌이다. 오늘 한경기가지고 부활했다~고 하기엔 이른 것 같고 최근 박주영의 모습은 단 18명만이 나갈 수 있는 올림픽에서 감독이 자리를 보장해 줄 만큼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두번의 평가전이 더 남아있다.. 요즘 힘든일도 많은데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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