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베이징올림픽]D조 3차전 대한민국v온두라스 - 아쉬웠던 마지막 경기

GuPangE 2008. 8. 13. 19:53
728x90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D조

대한민국 1 - 0 온두라스

23' 김동진                       

◆선발명단

대한민국 - 정성룡, 김동진, 강민수, 김진규, 신광훈, 김승용,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박주영, 이근호

온두라스 - 예나모라도, 몰리나, 아르주, 카바예로, 모랄레스, 알바레스, 클라로스, 산체스, 마르티네스, 누네스, 로페스

 

  8강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골득실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로 반드시 대승이 필요한 경기였다. 그동안 카메룬,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마저 좋지 않다면 비난이 더 커질 수 있는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도 올림픽과 휴가기간에 동원훈련을 마치고 보는 첫경기인 만큼 기분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했다. 사실 선수들의 입대러쉬가 이어지지 않을 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한국은 부상으로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김승용을 선발출전시켰고 박주영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연승을 거두던 평가전때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갖췄다.

  전반이 시작되고 초반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체력뿐 아니라 승리에도 부담을 많이 느낀 듯 했다. 하지만 23분 김동진의 돌파와 박주영, 이근호의 패스가 이어졌고 다시 김동진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빠른 시간에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끌어 올 수 있었다.

 

김동진의 선제골

 

  비록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김승용이 역시 무리였는지 일찍 교체당한건 아쉬웠지만 박주영과 이근호의 활약도 활발했고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전반이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카메룬의 경기에서 카메룬의 만제크가 퇴장당하면서 상황도 유리해졌다.

 

  후반이 시작되고 추가골을 넣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잦은 오프사이드와 좋은 슛팅기회를 날리면서 골을 무산시켰고 후반 중반까지도 1-0의 스코어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친 선수들을 빼고 백지훈과 김근환을 투입시키면서 공격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공격수와 수비수를 겸할 수 있다지만 김근환의 투입은 설명이 필요해보였다.

 

  하지만 중반이 지날 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 보였고 온두라스에게 순간적으로 슛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많은 슛팅 수에도 골운마저 따라주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이탈리아와 카메룬은 비기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경기 동안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과도 좋지 못했기에 비난을 피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는 다른 국가대표팀 선수들 처럼 박수를 줘야겠다.

 

D조 순위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이탈리아

3

7

2

1

0

6

0

6

2

카메룬

3

5

1

2

0

2

1

1

3

대한민국

3

4

1

1

1

2

4

-2

4

온두라스

3

0

0

0

3

0

5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