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베이징올림픽]D조 2차전 대한민국 v 이탈리아 - 할말 없는 패배

GuPangE 2008. 8. 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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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D조

대한민국 0 - 3 이탈리아

                   15' 로씨

                   31' 로키

                           90+1' 몬톨리보

◆선발명단

대한민국 - 정성룡, 신광훈, 김동진, 강민수, 김진규, 오장은, 김정우, 신영록, 박주영, 기성용, 이근호

이탈리아 -  비비아노, 모타, 노체리노, 치가리니, 크리시토, 몬톨리보, 로키, 지오빈코, 로시, 코다, 보케티

 

  카메룬전을 무승부로 마치면서 8강 진출에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된 이탈리아전이었다.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역시 강팀이고 우승후보 중 한 팀이기에 승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난데다 오랜기간 준비하면서 조직력도 갖춘 이탈리아를 상대로 하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박태환과 여자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기운이 축구에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선발에는 지난 경기에서 교체로 나왔던 신영록이 이청용 대신 선발로 나오면서 박주영, 이근호와 함께 공격진을 이루었고 백지훈 대신 오장은이 선발로 나왔다. 이탈리아도 와일드카드인 로키가 선발로 나오면서 이 경기의 중요성을 말해주기도 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적극적으로 이탈리아를 방어했다. 지오빈코같은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두세명씩 협력수비를 펼쳤고 공을 차단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상대가 이탈리아라서 인지 끝까지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상대편의 공격을 신경쓰다 보니까 중앙에 몰려서 측면돌파를 쉽게 허용했다. 결국 15분만에 이탈리아가 두번의 슛팅 끝에 로씨가 먼저 선취골을 따냈다.

 

로씨의 선제골

로키의 두번째 골

 

  전반 내내 미들진을 거치지 못한 공은 이근호와 신영록이 열심히 뛰어봤지만 슛팅까지 연결하기 힘들었고 수비진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지만 종종 실수를 범하면서 빈틈을 허용했다. 또다시 전반 30분만에 이탈리아는 측면을 공략해 로키가 추가골까지 넣었고 개인기량 뿐 아니라 전술에서도 밀린 대한민국은 어려운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대한민국은 1차전 카메룬전 선발과 같이 백지훈과 이청용을 투입시키면서 변화를 주었다. 전반보다는 더 공격적으로 변했고 패스 성공률도 높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여유가 생기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나왔고 역습을 노리면서 대한민국의 공격을 어렵게 했다. 1골이 중요한 상황에서 기회도 많이 잡지 못한 한국은 결국 종료직전 한골을 더 내주면서 3골차 패배로 탈락위기를 맞게되었다.

 

몬톨리보의 쐐기골

 

  전에도 자주있었지만 또다시 경우의 수에 8강진출을 맡기게 되었다. 우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이 이탈리아에게 지고 우리가 온두라스에게 이긴다해도 현재 4골이나 나있는 득실차를 극복해야 한다. 결국 온두라스에게 대승을 거두고 나서 후에 있을 이탈리아-카메룬전을 기다려야 하는데 온두라스가 2패를 하긴 했어도 대패를 할 만큼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더운 날씨에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대표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D조 순위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이탈리아

2

6

2

0

0

6

0

6

2

카메룬

2

4

1

1

0

2

1

1

3

대한민국

2

1

0

1

1

1

4

-3

4

온두라스

2

0

0

0

2

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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