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베이징올림픽 평가전] 대한민국 v 호주 - 마지막 평가전

GuPangE 2008. 7. 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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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 0 호    주

24' 신영록                    

 

선발 명단

대한민국: 송유걸, 김동진, 김진규, 김근환, 김창수, 백지훈,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박주영, 신영록

호주: 페데리치, 레이어, 무시아리크, 밀리건, 토포-스텐리, 사르키스, 브릿지, 스피라노비치, 루카비츠야, 자코비치, 카니

 

   지난번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올림픽 대표팀이 이번에는 가상의 이탈리아인 호주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경미한 부상선수도 있고 해서 그동안 덜 활용했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다. 골게터가 된 골키퍼 정성룡 대신 송유걸이 나왔고 김근환과 김창수도 선발로 나왔다. 오장은과 이근호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면서 백지훈과 신영록이 그 자리를 메웠다.

  전반 초반에는 양팀 모두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다. 그래도 전반 동안 나왔던 호주의 침투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멤버에 변화가 있었긴 하지만 반드시 본선에서는 고쳐야할 문제가 되었다. 패스 한두방에 공간이 열리면서 빗나가지만 않았더라도 헛발질만 안 했다면 실점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 것도 대회를 코앞에 두고 좋은 공부가 될만한 장면이었다.

  공격에서는 그 동안 측면에 주로 의존했던 것을 박주영이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박주영과 신영록 투톱은 예전 청소년대표팀 시절처럼 위협적이었다. 이번에도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의 돌파와 패스에서 좋은 기회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신영록은 전반 중반에 멋지게 감아찬 슛으로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근호 이외에 공격수가 넣은 첫 골이었기에 의미가 더했다.

영록바의 선제골

  후반엔 역시나 수비가 불안했는지 강민수와 정성룡 골키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나왔고 신광훈도 후반 중반에 투입되었다. 경기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이 주도했지만 가끔씩 나오는 호주의 공격은 우리팀을 위협했다. 골포스트를 맞추긴 했지만 또다시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이 나왔고 볼을 돌리다 뺏기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이 8일남은 시점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멋진 골과 경기로 승리하긴 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처럼 수비가 역시 아직은 문제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증앙에서부터 수비를 해주던 김정우마저 공격에 나서면서 수비수들이 조금 더 고생해야 했다.

  더운 날씨였지만 여전히 체력도 중반 이후에 많이 떨어졌고 박주영은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에서 이근호와 박주영의 결정적인 찬스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근호의 막판 폭풍 드리블

누구였다면 슛팅몰입교육 하자 했을듯..; 활약은 굿

 

  본선에선 이탈리아나 카메룬같은 더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수비에서의 실수 하나,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실축 한번은 성적과 바로 연결될 것이다. 일단 평가전 3경기를 전승으로 마쳤으니 이제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뿐이고 마무리 훈련 잘해서 메달이라는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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