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16강진출 기념 경기]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 조광래감독의 멋진 데뷔전

GuPangE 2010. 8.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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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2 - 1 나이지리아

   16' 윤빛가람        26' 오뎀윙기에

44' 최효진                    

한국 : 이운재(27' 정성룡), 곽태휘(46' 홍정호), 이정수(77' 조용형), 김영권, 최효진, 기성용(62' 백지훈), 윤빛가람, 이영표, 박지성(46' 이승렬), 조영철, 박주영(72' 김보경)


나이지리아 : 델레, 수스웜(71' 아냐우), 시투, 소제, 발렌타인, 에네지, 에투후, 오코론크워(59' 아크팔라), 마르틴스, 우체(33' 이디예), 오뎀윙기에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났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한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은 그야말로 성공이었다. 대표팀으로 불러들인 윤빛가람이 데뷔골을 넣었으며 이전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과는 또다른 축구로 첫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한국은 조광래 감독이 말한대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매끄러운 패스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스리백을 부활시켰지만 수비는 견고함을 유지하고 최효진과 이영표가 더욱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했다. 조광래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경남을 지휘하던 모습을 그대로 대표팀에 옮겨온듯 했다. 

  특히 데뷔전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제골까지 넣은 윤빛가람과 오른쪽에서 휘젓고 다녔던 최효진은 제 몫을 충분히 해내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듯한 기성용 등 일부 선수들이나 후반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보는 경기인 만큼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경기였다.


  이번 경기는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 이외에도 또하나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오랫동안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던 이운재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후배 정성룡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며 벤치를 지켰던 이운재는 이번 경기에서 27분간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랫동안 대표팀과 영광을 함께 했던 주인공인 이운재는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운재 선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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