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10 평가전] 대한민국 vs 일본 - 밋밋했던 73번째 한일전

GuPangE 2010. 10.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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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0 - 0 일본       

한국 : 정성룡, 이정수, 홍정호, 조용형, 이영표, 최효진(81' 차두리), 윤빛가람, 신형민(46' 기성용), 최성국(66' 염기훈(81'유병수))), 이청용, 박주영


일본 : 니시카와, 고마노(14' 우치다), 곤노, 구리하라, 나가토모, 엔도(85' 나카무라), 하세베, 마쓰이(78' 카나자키), 혼다, 카가와(71' 호소가이), 마에다


  5개월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감독도 조광래 감독과 자케로니 감독으로 바뀌었고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런 가운데 한일전 5경기 연속 무패기록은 이어갔지만 경기력은 다소 실망스러웠고 주전으로 뛰던 박지성-기성용이 빠진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모자랐던 경기였다.


  시작은 접전이었지만 미들진에서부터 차이는 벌어졌다. 짧은 패스로 한국 진영에 침투했던 일본과는 달리 윤빛가람과 신형민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전반에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에서 모두 밀린 전반이었다. 


  후반 초반엔 잠시 주도권을 잡았으나 역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일본에게 역습을 당하기도 했다. 기성용이 투입됐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활약하기에는 무리였고 염기훈은 실수 연발이었다. 차두리와 유병수가 좀 더 일찍 투입됐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도 그리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었지만 혼다가 결정적인 슛팅을 날리는등 활약하며 위협적으로 보였다. 


  아직은 시험 중인 조광래호. 스리백을 중용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는 조광래 감독이 롤 모델로 말하던 "스페인 축구"는 어디에도 없었고 박지성이 없을 시의 상황에도 많은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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