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동아시아축구대회] 3차전 대한민국1vs1일본 - 70번째 한일전

GuPangE 2008. 2. 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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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대한민국 김용대, 곽태휘, 강민수, 조용형, 박원재, 조원희, 오장은, 김남일, 염기훈, 이종민, 조진수

일본 가와구치, 우치다, 나카자와, 곤노, 카지, 하시모토, 나카무라, 스즈키, 엔도, 야마세, 타시로

 

  가깝고도 머나먼 이웃인 일본과의 70번째 경기이다. 상대전적은 절대적인 우위에 있지만 최근에 성적만 보면 대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다. 그만큼 성장했기에 이제는 만만히 보기도 힘들고 점점 껄끄러운 상대가 되고 있다. 게다가 긴장감도 많이 사라진 것도 맞대결에서의 성적이 비슷해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예전만큼의 악감정이 없으니 악착같이 이기려는 모습을 본게 오래전일같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게 나름 의미있는 도시인 충칭에서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한일전이 열렸다. 서로 100%의 전력이 아닌지라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대회 우승이 달려있고 한일전이라는 것이 꼭 이겼으면 하는 이유가 되었다. 사정이 있긴 했지만 3경기 모두 다른 선발라인업으로 꾸린 대한민국은 이번 경기에서 염기훈과 조진수를 앞에 내세우며 골을 노렸다.

  전반 경기는 대등했지만 우리나라는 골을 넣었다. 조원희의 패스를 받은 박원재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염기훈이 발리슛으로 멋지게 넣으면서 베테랑 가와구치가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한국이 압박을 잘 해주긴 했지만 일본은 골대를 맞추거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후반들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반처럼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일본의 측면공격이 자주 통했지만 중앙으로 넘어올때 수비들이 잘 막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22분 야마세가 먼거리에서 자유롭게 슛팅한 공이 그대로 들어갔고 경기는 동점이 되었다. 그 후 일본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이근호가 투입되었지만 상대편의 공세를 막는데 더 신경써야 했다. 빠른 패스로 전진해봤지만 아쉽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경기를 다시 뒤집을 만한 플레이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선수들이 기용되었고 경험이 적은 신예도 많이 투입되었다. 또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밀리는 경기도 없었고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월드컵예선 첫경기에 이어서 동아시아대회도 잘 마무리했기에 허정무호의 초반은 일단 만족할만 하다. 4개월동안 대표팀의 감독직은 비어있었고 늦게나마 팀을 맡게 된 허정무감독은 어렵게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응원문제부터 시끄러운 다음달 북한전이나 K리그가 개막하면서 대표팀이 겪는 문제들이 올해는 무사히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한민국 1 - 1 일    본  

14' 염기훈         67' 야마세 

 

10  

슛팅 7
3 유효슛팅 4
4 코너킥 5
22 프리킥 28
0 패널티킥 0
3 오프사이드 1
25 파울 22
2 경고 0
0 퇴장 0
49 점유율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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