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동아시아축구대회] 2차전 대한민국vs북한 - 아쉬운 무승부

GuPangE 2008. 2.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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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대한민국 김용대, 곽태휘, 강민수, 이상호, 곽희주, 조원희, 이관우, 김남일, 염기훈, 이근호, 고기구

북한 리명국, 한성철, 박철진, 리준일, 리광천, 남성철, 박남철, 안영학, 김영준, 문인국, 정대세

 

  다음달 월드컵을 향하는 길목에서도 만나게 될 두 팀의 미리 보는 경기가 열렸다. 나라가 남북으로 나눠진 특수한 상황의 두 팀의 경기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경기도 많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중국을 3-2로 꺾었던 명단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고 2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번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박주영은 컨디션 문제로 후보명단에 포함되었다. 북한은 일본전에 출전했던 멤버 그대로 '코리안 더비'를 치뤘다.

  전반전 경기는 그리 긴장감있진 않았다. 월드컵 예선의 전초전같은 느낌이었고 한국은 빠르지 않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깊이 들어가있는 수비를 끌어올리려 했다. 전반이 반쯤 흘렀을 즈음 얻어낸 반칙을 염기훈이 프리킥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가게 되었고 경기는 한국쪽으로 더 기울었다. 북한도 가끔씩 빠른 돌파와 일본전 활약했던 정대세를 이용해봤지만 도와주는 선수가 많지 않아 역습이 성공하진 못했다.

  후반 박철진이 쓸데없는 파울로 경고누적이 되면서 퇴장당했고 대한민국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정대세는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역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27분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들을 무너뜨린뒤 가볍게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에 북한은 수적열세에 있었음에도 부족함이 안 보일만큼 대한민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점수를 지켰다. 전체적으로 북한을 압도했던 대한민국은 아쉽게 북한에게 비기면서 일본과 승점이 같게 되었다. 북한은 2무를 기록했지만 만만치 않은 모습이었고 정대세는 뛰어난 활약으로 그 중 돋보였다.

  중국전 처럼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다행이었던 경기였다. 그렇게 답답했던 골도 필드와 세트피스에서 골고루 터지고 있으니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많이 걱정했던 것 보다는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고 가끔씩 실수하는 수비진과 4-3-3으로 나왔지만 잠잠했던 공격진은 조금 아쉬웠다.

대한민국 1 - 1 북    한  

21' 염기훈       72' 정대세  

 

14

슛팅 5
7 유효슛팅 2
9 코너킥 4
19 프리킥 20
0 패널티킥 0
2 오프사이드 1
18 파울 18
1 경고 4
0 퇴장 1
76 점유율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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