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08 동아시아 축구대회] 1차전 대한민국vs중국 - 박주영 2골!

GuPangE 2008. 2. 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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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대한민국 - 정성룡, 곽희주, 조용형, 곽태휘, 이종민, 김남일, 조원희, 박원재, 이근호, 박주영, 염기훈

중국 - 종 레이, 장슈마이, 순 시앙, 리웨이펑, 쉬원둥, 왕 둥, 두쩐위, 리우 지엔, 저우 하이빈, 취보, 주팅

 

  동아시아축구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북한이 참가하며 중국에서 개최되었다. 충칭에서 열린 1차전은 홈팀 중국과의 경기였다. 30년간 15승 11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고 지난 대회에서도 패하진 않았지만 압도적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이번 1차전은 어느샌가 입에서 떨어질 생각을 않는 '공한증'이란 말이 저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5골을 주고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은 끌려다니는 경기를 내내 보여주었다. 개개인은 괜찮아보였지만 팀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때 그때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모습이었고 동점골 이후에도 거친 경기를 이어나갔다. 많이 알려져 있고 팀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순시앙이나 리웨이펑이 그나마 팀을 이끌려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쉽지 않아 보였다.

  허정무감독이 국내파로만 이루어진 대표팀을 실험해보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김남일-조원희라인은 수비를 맡으며 측면 공격을 도왔고 호흡도 괜찮았다. 전반에 박주영만 앞쪽에 갇혀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을 압박하며 볼을 따내 공격하는 모습은 좋아보였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예선 때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박주영은 선제골과 멋진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A매치득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 90분내내 움직이며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골을 넣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으나 이번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주영이 앞으로 이 컨디션을 유지해준다면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가 될 것같다. 월드컵 예선 때 550분간의 침묵을 깼던 곽태휘가 또다시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롭게 투입된 구자철과 고기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를 갖게 했다. 역시 국내파로만 구성되었다지만 만만치 않은 일본과 정보를 알기 힘든 북한과의 경기도 좋은 활약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중국의 2번째 골이나 우리나라의 3번째골이나 둘 다 오프사이드인 듯한데.. 이미 끝난 경기이고 이겼으니 상관없는 것이지만 판정이 살짝 아쉬운 경기였다..

                                                                  3 - 2

42' 65' 박주영         47' 저우하이빈

90+1' 곽태휘          60' 리우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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