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UEFA챔피언스리그

[07-08 UEFA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vs리버풀 - 첼시 결승 진출!

GuPangE 2008. 5. 1. 04:03
728x90

  첼시 3 - 2 리버풀

1차전: 1 - 1 종합: 4 - 3

 33' 105' 드록바         64' 토레스        

 98' 람파드         117' 바벨   

경기기록

19(11)

슛팅 (유효)

15(5)

20

파울

19

5

코너킥

9

8

오프사이드

4

45%

점유율

55%

0

경고

2

0

퇴장

0

3

선방

8

첼시: 체흐, 에시앙, 카르발료, 테리, 애쉴리 콜, 조 콜, 발락, 마케렐레, 람파드, 칼루, 드록바.

Subs: 쿠디치니, 셰브첸코, 미켈, 말루다, 알렉스, 벨레티, 아넬카.

리버풀: 레이나, 아르벨로아, 캐러거, 스크르텔, 리세, 카윗, 알론소, 마스체라노, 베나윤, 제라드, 토레스.

Subs: 이탕쥬, 피넌, 히피아, 크라우치, 페넌트, 바벨, 루카스.

  챔피언스리그 DNA를 타고 난 듯한 리버풀과 진정한 명문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럽대회 우승이 필요한 첼시의 준결승 2차전 경기였다. 1차전 극적인 리세의 자책골로 동점이 되면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이번 경기에 결과에 따라 최초의 잉글랜드팀들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첼시는 어머니의 사망으로 맨유전에 나오지 못했던 람파드가 복귀했고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으로 나왔고 리버풀은 1차전 자책골을 기록했던 리세가 그대로 나오며 여전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드록바가 첫 슛팅을 기록하며 시작된 전반전은 서로 한번씩 주고받으며 진행되었다. 토레스의 슛팅은 체흐에게 막혔고 드록바의 슛팅은 아깝게 빗나갔다. 홈에서 4년 넘게 져본 적이 없는 첼시는 계속해서 슛팅을 날리며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은 초반 스크르텔이 부상을 당하면서 22분만에 히피아로 교체되기도 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던 첼시는 33분 람파드가 칼루에게 수비진을 뚫는 패스를 찔러주었고 칼루의 슛을 레이나골키퍼가 막았지만 튕겨나온 공을 드록바가 반대쪽에서 차넣으면서 첫골을 넣었다. 2골이 필요하게 된 리버풀은 더욱 공격적이 되었지만 마음 먹은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첼시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고 발락의 프리킥이 더 위협적으로 보였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중앙의 알론소나 제라드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고전했고 체흐는 대단한 선방을 보여주었다. 첼시는 볼 점유율은 적었지만 슛팅을 많이 만들면서 리버풀이 쉽게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의 팀다웠다. 전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베나윤이 첼시 수비진을 휘젓다가 토레스에게 어시스트했고 중요한 동점골을 리버풀에게 선사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분위기가 오른 리버풀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고 첼시는 말루다를 지친 칼루와 교체시켜주었다. 골이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이었지만 후반 종료될 때 까지 누구도 결정짓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게 되었다.

  경기는 연장시작과 함께 빠르게 흘렀다. 5분만에 에시앙의 골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취소되면서 리버풀쪽으로 가는 듯했던 경기는 곧바로 발락이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람파드가 넣으면서 역전을 이뤄냈다. 한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토레스 대신 투입된 바벨이 활발하게 뛰어다녔지만 체흐에게 막혔다. 경기는 연장전반 막판 드록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결판이 나는 듯했다. 그러나 바벨이 3분을 남기고 기습적인 중거리슛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골 없이 끝나면서 첼시가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선사했던 리버풀도 결국 올해는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 무패기록을 깨지 못하고 준결승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무리뉴감독도 해내지 못했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첼시는 더블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만 만났으면 하는 두 팀. 리그만으로도 족하다.

돌아온 람파드

체흐신에게 막히는 토레스

제 역할을 다 한 양팀의 스트라이커들

하늘에 바치는 골

역시 드록신

마법이 통하지 않은 스탬포드 브릿지

그랜트감독은 이제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