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K리그1

[2007 K리그] 수원 vs 포항 플레이오프 2007.10.31 하이라이트

GuPangE 2007. 10. 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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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0월의 마지막 밤 포항이 더블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미 FA컵 결승에 올라있는 포항은 오늘 수원을 꺾고 리그 챔피언결정전에도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행복한 팀이 되었다.

 오늘 수원 삼성의 차붐감독은 음주파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운재를 선발로 내보냈고 이는 경기 전부터 팬들이 신경전을 벌이는데 좋은 소재가 되었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 후 푹 쉬었던 수원과 계속해서 플레이오프를 치루며 올라온 포항이 맞붙은 경기에서 포항은 패스플레이와 최효진의 돌파, 슈벵크와 조네스의 전방에서 플레이를 내세우며 경기하였고, 수원은 신인왕 후보인 하태균과 백지훈이 빠졌지만 서동현과 에두가 활발히 움직여주고 양상민이 열심히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플레이를 앞세우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포항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듯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살리며 경기해나갔고, 수원은 초반 곽희주가 부상을 당한듯한 모습을 보이며 문민귀와 계획하지 않았던 교체가 이루어지며 불안했고 경기감각이 아직 최상이 아닌듯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포항보다 앞서는 체력과 살아난 경기력을 보이며 포항을 압박해나갔다. 오늘 경기에서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후반 막판 결국 프리킥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팽팽히 맞서던 수원과 포항은 후반 끝날 무렵까지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연장으로 가나했지만 87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따바레즈가 찬 공을 박원재가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포항은 빅버드에서 수원을 무찌르며 성남과 리그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포항의 빅팬인지라 경기보며 내내 포항을 응원했었다. 최효진의 4명?5명?앞에서도 거침없이 돌파하는 모습도 좋았고 맏형 김기동의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 슛도 좋았다. 요즘 포항을 보면 호흡이 정말 잘맞는 모습이고 성남이 너무 막강한 팀이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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