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Blah Blah Blah

현충일의 촛불집회..

GuPangE 2008. 6.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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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단체가 모여 있으며 시민들이 갖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건 아니지만 휴일이고 해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시청으로 향했다. 마침 현충일에 휴일까지 겹쳐서 주최측 추산 20만, 경찰측 6만이 모인 최대의 행사가 되었다.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었고 가짜HID는 여전히 누구를 위한 건지도 모르는 위령제를 진행 중이었다.

  시청을 쭉 돌다보면 공연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단순 시위가 아니라 축제나 행사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7시가 다가오자 시청에 모여있던 시민들과 대학로부터 행진해온 수많은 사람들까지 모여 끝이 보이질 않았을 정도였다. 시청광장도 되찾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촛불 집회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고 안치환씨의 공연과 강기갑의원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최고로 올라갔다.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을 때도 3갈래로 나뉘어졌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 때문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모인 사람들 중에도 생각이 다른 시민들이 있을 수 있기에 계속해서 강조된건 자제와 비폭력이었다.

  6월10일에는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협상을 불가라는 2048KB, 말이 안통하는 총리,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는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경찰, 검찰, 기무사, 국정원을 동원해 빨갱이들을 잡아들이라"며 "그러면 (촛불 집회하는) 그 사람들이 쑥 들어가고 국민들 지지율이 다시 올라온다"고 주장한 김홍도목사..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촛불이 어디서 나오는지 찾고 있는 듯하다.

 문화행사같은 촛불집회 분위기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20만명쪽이 더 가깝다.

 온 사방이 촛불

 가수 안치환의 공연

 촛불집회 시작 이후 최대의 인파

온 거리를 가득메운 시민들

  백지연의 끝장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영화얘기가 잠깐 나오던데.. 임기 3개월이 영화 트레일러(예고편)이라면 이미 그걸 본 사람들이 별 하나도 안 준셈인데 앞으로 나올 본편은 끔찍하겠냐는 것이다.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지율이 가장 높을 때 자신있게 내놓은 정책들이란게 이 정도인데 실행에 옮긴다는건 국민을 무시하는 셈이다.

  나온 시민 중엔 스포일러가 너무 많이 퍼졌다며 일찍부터 걱정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예언가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아냐는 것이었다. 모르는건지 알고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스포일러라면 결과를 게시판등을 통해 미리 퍼뜨리는 것을 말하는데 쇠고기 수입, 공기업 민영화 등의 대한 결과는 이미 외국에 나와있다. 광우병 문제 뿐 아니라 수도요금 폭등으로 전국적인 폭동이 일어난 볼리비아나 치료를 위해 더 싼 해외를 이용하거나 자가치료하는 미국.. 이런 비극이 없다. 감독이 대통령이고 주인공이 국민이라면 이건 주인공이 마지막에 죽는 영화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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