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체인지(Change) - 한국에서 리메이크했으면 하는 드라마

  일본드라마이지만 우리나라 상황과 꽤나 잘 어울리는 드라마 체인지다. 일본 최고의 스타인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아직 초반이지만 내용전개가 빨라서 정치드라마임에도 그리 지루하지 않다.

  내용은 정치인인 아버지에게 의절당하고 나가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평범한 남자가 사고로 죽은 아버지와 형을 대신해 선거에 출마하고 최연소 총리까지 된다는 것이다. 현재 3화까지 방송되었지만 이미 총리대신이 되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일본드라마임에도 어째서인지 2메가바이트와 함께 땅을 사랑하는 정치인들이 생각나곤 한다.

  내놓는 정책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정책도 없고 비난여론이 쏟아지면 오해며 착오라고 한다. 우리가 한글도 모르는 바보도 아닌데 매일매일 오해를 하고 있다니..

  3화를 보다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초등학교 5학년이라 생각하고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라며 총리대신 후보 토론 중 자신과 국민들에게 쉽게 설명해달라고 나머지 후보들에게 기무라 타쿠야가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우리도 실효성없고 허점투성인 정책인건 알지만 제대로 설명하고 잘못된걸 인정했다면 쌀로 밥을 짓는다해도 안믿는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본도 오죽하면 이런 드라마가 나왔을까 싶지만 어쩐지 우리가 분노하게 되는 드라마 체인지이다.

 

  2대통령은 "신문만 봐도 나오는 걸 왜 보고하느냐.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인가

 

3화 중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아사쿠라(기무라 타쿠야)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째 한국얘기같다.

이제 거짓말 좀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