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vs 대한민국 - 19년만의 승리

GuPangE 2008. 11. 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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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0 - 2 대한민국          

                      77' 이근호

                      90+1' 박주영

◆ 선발명단

사우디 - 알리, 아티프, 오사마, 알 하르비, 알샬후브, 팔라타, 알타크르, 알도사리, 아우테프, 빈술탄, 하자지

대한민국 - 이운재, 이영표, 조용형, 강민수, 오범석, 박지성, 김정우, 기성용, 이청용, 정성훈, 이근호 

 

  89년 이후 19년 동안 이기지 못했던 상대이지만 이번에도 주장을 맡게된 박지성의 말대로 그간 10번도 채 만나지 못했던 사우디였기에 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한국은 유럽에서 주말경기를 마치고 온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이 합류했고 정성훈, 이근호가 다시 투톱을 이뤄 선발로 나왔다. 사우디는 알 카타니같은 중요한 선수들이 빠졌다고 하지만 중동원정은 언제나 부담스런 경기이고 그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약팀에게만 강하다는 허정무호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산이었다.

 

  초반 공세에 나섰던 양팀이지만 기회는 사우디에게 먼저 왔다. 결정적인 기회를 이영표가 연달아 막아내면서 실점위기를 넘겼고 다행히 시작부터 밀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의 중앙돌파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잠시 보였고 김정우는 다소 느린 움직임으로 사우디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같았다.

 

  공격에서도 다소 문제를 보여주었다. 박지성의 돌파나 이영표의 측면플레이 외에는 이렇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반칙으로 얻어낸 많은 기회를 아쉽게 날려보냈다. 정성훈과 이근호도 여러번 슛팅을 날렸지만 멀리 뜨거나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얻었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다.

 

  후반 하자지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 누적이 되면서 퇴장을 당했고 우리에게는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지친 정성훈을 박주영과 교체하면서 활발한 공격을 노렸고 결국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한국은 이영표의 크로스에 이은 박지성의 빗나간 슛팅을 이근호가 받아 문전앞에서 차 넣으면서 사우디가 지칠만한 좋은 시간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근호의 선제골

 

  사우디 아라비아도 한명 적은 상황이지만 홈에서의 패배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멋진 슛으로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의 추가골

 

  다소 단조롭고 답답했던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대표팀이지만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까지 해내면서 19년만에 사우디에게 원정경기에서 큰 승리를 거뒀고 자신감도 얻었다. 또한 약팀에만 강하다는 이미지도 어느정도 벗을 수 있게되었다. 이영표의 100번째 국가대표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고 같은 조의 UAE와 이란이 비기면서 이제 확실한 조1위로 올라선 대한민국이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해서 월드컵에 직행하길 바래야 겠다.

 

2010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순위


경기 수

득실차

승점

대한민국

3

2

1

0

5

7

이 란

3

1

2

0

1

5

북 한

3

1

1

1

0

4

사 우 디

3

1

1

1

-1

4

UAE

4

0

1

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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