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K리그1

[K리그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v 수원 -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수원

GuPangE 2008. 12. 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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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월드컵

08. 12. 3 20:00

관중수: 39011명

서울 1 - 1 수원

  21' 아디         79' 곽희주

서울 : 김호준, 아디, 김치곤, 김진규, 최원권, 김한윤, 이청용, 기성용, 김치우, 정조국, 데얀

Subs : 조수혁, 박용호(77, 아디), 이을용(63' 데얀), 김승용, 이상협(81' 김한윤), 김은중

 

수원 : 이운재, 곽희주, 마토, 이정수, 송종국, 조원희, 홍순학, 김대의, 백지훈, 에두, 신영록

Subs : 김대환, 최성환, 양상민, 최성현(69' 홍순학), 이관우(54' 신영록), 배기종(46' 백지훈)

 

  2008년 K리그를 마무리 하는 챔피언 결정전이 최고의 빅매치로 이뤄졌다. 승점이 아닌 골득실로 1,2위를 가릴 만큼 이번 시즌 치열했던 두 팀은 맞대결에서도 원정에서 각각 2승씩 거두면서 라이벌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중에 열리는 경기임에도 빅매치인 만큼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서울은 징계로 나오지 못했던 이청용이 복귀했고 울산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보여준 김승용이 교체명단으로 나왔다. 수원은 서동현, 이천수 등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워낙 두터운 선수단과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1차전을 잡는 팀이 훨씬 유리한 만큼 팽팽했던 경기는 먼저 홈팀인 서울이 균형을 깼다. 코너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노마크 상황에서 아디가 깔끔한 헤더로 연결했고 이운재가 손을 쓰지 못할 만큼 공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1-0을 만들었다.

 

  선제골이 들어가자 수원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더 달아올랐다. 데얀의 공격찬스도 아까웠고 수원 많은 슛팅 숫자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디의 선제골

 

  수원의 배기종이 새롭게 투입된 가운데 전반처럼 후반에도 힘겨루기가 계속되었고 좀 더 거칠어진 경기에 신영록이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어 나갔다. 이관우를 투입시키면서 한번 더 변화를 시도한 수원은 계속해서 찬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고 서울은 데얀 대신 이을용을 투입시키면서 중앙과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은 최성현까지 교체시키면서 모든 카드를 썼고 서울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아디를 대신해 박용호를 투입시켰다. 홈에서의 2차전이 있긴 하지만 지고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타격이 큰 만큼 수원은 계속해서 서울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아디가 빠지자 마자 마토의 헤더에 이어 곽희주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수원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곽희주의 동점골

 

  결국 수원은 전반엔 그리 좋지 못했지만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면서 슛팅을 시도한 것이 원정에서의 소중한 무승부를 이뤄냈고 오히려 유리한 입장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기성용, 아디 등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고 가장 좋은 공격을 보이던 데얀을 일찍 뺀데다 아디까지 부상당해 다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던 원정길이 부담스러워졌다.

 

  서울은 역시 계속해서 치르는 경기에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FC서울이 된 이후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을 극복해야 하고 수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서울에게 한골차로 당한 2패를 잊고 에두나 배기종등 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더 살아나야 우승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서울 수원
1 득점 1
1 도움 0
5 슈팅 13
13 파울 15
0 경고 0
0 퇴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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