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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EPL] 20R 토트넘vs레딩 - 골을 부르는 레딩

GuPangE 2007. 12.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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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싱데이 중에 골폭풍이 몰아치고있다. 19라운드 첼시와 아스톤빌라의 4:4난타전이 벌어진뒤 3일후 이번엔 토트넘과 레딩이 무려 10골을 넣으며 골잔치를 벌였다. 상승세를 타며 풀럼을 대파한 토트넘은 홈에서 작년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레딩을 만났다.

  전반까지는 누구도 골잔치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넣은뒤 칼리파 시세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내내 서로의 압박에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전반 막판 로비킨은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후반이 시작되고 하프타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양쪽의 수비는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중반까지는 나름 선방(?)하던 양쪽팀은 중반을 지나면서 서로 펀치를 날리듯 골을 허용했다. 잉글랜드 넘버원키퍼 로빈슨은 잉기마르손과 킷슨에게 시원하게 골을 헌납했고 하네만은 마치 밀랍인형처럼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골을 먹혔다. 베르바토프는 4골을 몰아치며 평점 10점을 받았고 이번시즌 부진한 모습을 완전히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4상황이 되었을때 패널티를 허용하며 토트넘에게 역전당한 레딩을 더이상 반전시키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웠을 것이다.

  레딩은 지난 9월의 악몽이 또다시 살아났다.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벤자니에게 헤트트릭을 허용하며 7:4로 졌던 경기가 엊그제 같은데 또 베르바토프에게 헤트트릭 그이상을 허용하며 무너진 모습은 참 안타깝다. 4골씩이나 넣고 우왕좌왕하며 쉽게 공간을 내주고 골을 먹히는 모습은 올시즌 수비의 문제점이다. 토트넘도 비록 부상으로 수비진이 무너진적은 있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4골이나 실점했다는 것 로빈슨의 들쑥날쑥한 경기는 다시 점검해야 할 듯 하다. 토트넘의 공격력만큼은 이미 리그 상위권일 것이다.

토트넘 6 - 4 레딩

7',63',73',83' 베르바토프     16' K.시세                   

76' 말브랑크       53' 잉기마르손

79' 데포         69',74' 킷슨

 점프에선 졌어도 4골이나 넣으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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