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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칼링컵] 준결승 2차전 토트넘vs아스날 - 토트넘 결승진출!!

GuPangE 2008. 1. 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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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라인업

 

토트넘 체르니, 심봉다, 도슨, 킹, 이영표, 레논, 제나스, 타이니오, 말브랑크, 킨, 베르바토프.

후보: 로빈슨, 보아텡, 데포, 허들스톤, 오하라.

 

아스날 파비안스키, 사냐, 저스틴 호이트, 갈라스, 트라오레, 흘렙, 데니우손, 질베르투, 디아비, 월콧, 벤트너.

후보: 매논, 파브레가스, 에두아르두, 플라미니, 아데바요르.

 

  07/08 칼링컵 준결승 2차전 토트넘 대 아스날의 경기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졌다. 9년간 아스날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홈에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아스날에 승리를 거둘 좋은 기회였다.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고 우위을 점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껏 젊은 선수들로만 거의 출전명단을 꾸렸던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는 파브레가스, 아데바요르, 플라미니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센데로스와 주루가 부상이고 투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빠진 관계로 1차전과는 또 다른 멤버들로 수비진을 세웠고 윌리엄 갈라스가 그 중심을 맡게 되었다.

 꼬꼬마들을 이끌게 된 갈라스

전반 시작.. 제나스의 선제골

  토트넘의 공격으로 시작한 경기는 아스날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잘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시작한지 2분만에 제나스가 패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슛한 공이 골이 되었고 매우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게 되었다. 아스날은 게다가 플레이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데니우손은 괜찮은듯 보였지만 18분 파브레가스와 교체되었다. 실점후에도 전반 중반까지는 아스날이 공격을 주도하며 패스도 괜찮게 이어졌다. 주전들이 경기에 나왔을때와 비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을 때 특히 패스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아스날은 이때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던 사냐와 흘렙이 공격적으로 활발했으며 토트넘의 베르바토프가 분전했지만 마무리까지 가는데는 실패했다.

 대승의 시작을 알린 제나스

앞서나가는 토트넘.. 벤트너의 자책골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이영표와 베르바토프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돌파해 나갔고 타이니오와 로비 킨도 중앙에서 앞뒤로 이동하며 넓게 활동했고 패스를 받은 공격진은 마무리를 시도했다. 베르바토프와 킨의 호흡이 꽤 잘 맞아보였으며 분위기가 좋아지던 27분 토트넘은 추가골을 터뜨린다. 제나스의 프리킥을 도슨과 경합하던 벤트너가 높이 떠오르며 헤딩했고 자기 골문으로 넣는 바람에 토트넘이 2골차로 앞서게 되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베르바토프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슛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아스날의 코너킥은 체르니가 잘 막아냈고 이후에도 큰 실수없이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베르바토프는 갈라와의 대결에서 승리해나갔고 아스날은 디아비가 왼쪽에서 슛팅까지 시도하며 골을 노려봤지만 실패했다.

 아스날의 공격이 아니다..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던 아스날은 토트넘의 돌파에 자주 공간을 내줬고 후방에서 패스를 주고 공격수들이 오프사이드를 뚫는 공격에 당하면서 전반을 2골 뒤진채 마쳐야했다. 토트넘도 심봉다가 수비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플레이가 실수를 덮고도 남았다.

 

경기를 지배한 토트넘

  후반에도 아스날의 공격으로 시작했지만 3분만에 토트넘의 3번째 골이 터진다. 레논이 킨에게 잘 연결해준 공을 아웃프론트로 마무리하면서 더욱 달아났다. 실점 후 역습에 나선 아스날은 슛팅이 골대를 맞추고 튕겨나온 공을 다시 차봤지만 체르니가 막아냈다. 3골차가 되자 아스날의 패스플레이도 수비에 자주 차단되며 잘 되지않았고 수비진은 무너졌다. 60분에는 심봉다-킨-레논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레논이 오른쪽에서 그대로 슛하며 4-0을 만들었다. 9년만에 완패를 당할 상황에 처한 아스날은 호이트가 킨에게 거친 태클을 선사하며 경고을 받았고 토트넘은 여유가 생기자 베르바토프와 킨을 모두 빼고 데포와 보아텡을 투입시키며 휴식을 주었다.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레논

  급해진 아스날은 월콧과 트라오레를 빼고 아데바요르와 에두아르두까지 투입시키며 뒤늦게 추격의지를 보여주었다. 보답이라도 하듯 70분 오늘 교체로 나온 파브레가스-에두아르두-아데바요르가 멋진 패스를 보여주었고 아데바요르가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서 낮고 강하게 차 넣으며 그나마 한골을 만회했다. 잘 막아주던 체르니도 아데바요르의 슛이 워낙 강해 막지 못했다. 만족할리 없는 아스날은 토트넘에게 거친 파울을 계속했고 아데바요르의 반칙에 이영표가 쓰러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조금 수그러들며 공방을 벌이던 두팀은 아스날이 끝까지 공격해봤지만 토트넘이 수비적으로 나오며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 막판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제나스가 오른쪽에서 파고들었고 어시스트까지 맡으며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브랑크의 골을 도왔다.

 

경기 종료.. 9년만의 아스날전 토트넘 승리

  칼링컵에서 어린 비주전들을 주로 기용했던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도 마찬가지였고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에 문제를 보여주며 무너졌다. 파브레가스, 에두아르두, 아데바요르까지 투입된 후에야 만회골이 나왔으며 조금 더 일찍 투입했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최종 스코어 6-2로 토트넘은 칼링컵 결승에 진출했으며 아스날은 토트넘에 9년만에 패한 것 뿐아니라 큰 점수차로 지면서 실망감이 클 것이다.

 이겼다~

토트넘 5 - 1 아스날

종합전적 6 - 2

      2' 제나스       70' 아데바요르

27' 벤트너(o.g)              

48' 로비 킨                     

60' 레논                 

90+1' 말브랑크                         

 토트넘팬들의 소원을 들어줌과 동시에 웸블리로 가게 된 라모스

Plus... 뭔가 안좋은 분위기. 갈라스와 하워드 웹주심까지 나서서 진정시켜야 했다.

큰 패배는 가끔 팀분위기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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