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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칼링컵] 준결승 2차전 에버튼vs첼시 - 첼시 결승 진출!

GuPangE 2008. 1.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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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라인업

 

에버튼 하워드, 필립 네빌, 레스콧, 누누 발렌테, 쟈기엘카, 오스만, 카힐, 카슬리, 아르테타, 페르난데스, 존슨

후보 : 아니체베, 본, 스텁스, 히버트, 베셀스

 

첼시 체흐, 벨레티, 카르발료, 알렉스, 브릿지, 마케렐레, 말루다, 시드웰, 조 콜, 라이트- 필립스, 아넬카

후보 : 피사로, 탈 벤 하임, 페레이라, 에쉴리 콜, 쿠디치니

 

 승리하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다.

 칼링컵 준결승전 2차전 에버튼과 첼시의 경기가 구디슨 파크에서 열렸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첼시로는 조금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하지만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처럼 에버튼의 홈경기이기 때문에 뒤집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에버튼은 첼시에게 18경기 7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승리하지 못했지만 리그 4위까지 올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에버튼의 승리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첼시는 램파드가 회복 중에 다시 부상을 당하며 몇주간을 더 쉬어야하고 아프리카 컵으로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약간 몸에 이상이 있던 조 콜과 라이트 필립스가 그나마 회복되어 이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에버튼 역시 야쿠부, 요보, 피에나르같은 선수들이 나오지 못했다.

 1차전 첼시 승리의 주역들

팽팽한 경기..

  양팀의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와는 다르게 전개되었다. 에버튼이 조금 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초반 양팀은 팽팽하게 경기했고 라이트 필립스의 거리가 있는 슛팅과 벨레티의 크게 휘는 슛팅이 에버튼의 수비진이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았다. 에버튼도 지지않고 코너킥 상황에서 레스콧이 좋은 헤딩을 선보였고 체흐가 잘 막아냈다.

  네빌과 아르테타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공격해나간 에버튼은 전반 중반이 되자 급할 것 없는 첼시가 볼을 돌리며 수비적으로 나왔고 뒤쪽에서 아넬카를 겨냥하며 수비를 뚫으려 시도했다. 에버튼은 강한 압박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았고 그 과정에서 카슬리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발렌시아에서 온 페르난데스는 초반부터 중앙지역 모든 곳을 뛰어다니며 첼시의 공격을 끊어냈고 에버튼이 반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첼시엔 마케렐레 에버튼엔 '마누렐레' 마누엘 페르난데스

  이번경기 수비적이었던 첼시였지만 아넬카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에버튼은 무시할 수 없었고 레스콧이 잘 막아내긴 했지만 수비진의 공격가담이 줄어들어 공격진의 숫자가 적어지자 결정적인 기회가 줄어들었다. 오히려 첼시가 더 많은 슛팅을 시도하며 전반을 마쳤다.

 활약하고 있지만 첫 골이 힘든 아넬카

첼시의 압박

  후반은 첼시가 멋지게 시작했다. 조 콜이 수비수들을 속이고 아넬카에게 패스하여 슛한공이 골대를 맞히며 에버튼을 긴장하게 했다. 초반엔 오히려 첼시가 밀어붙이면서 기선을 잡기 시작했다. 에버튼도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58분 두번의 코너킥상황이 있었고 필립네빌의 강력한 슛팅과 쟈기엘카의 힐 슛으로 연결되었지만 체흐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결승골을 넣고있는 조 콜

승리를 결정지은 조 콜

  높은 점유율에도 첼시의 강한 수비와 체흐의 선방에 별 찬스를 잡지 못하던 에버튼은 오히려 첼시의 공격에 당하고 만다. 69분 말루다의 롱패스를 조콜이 달리면서 받고 오른쪽에서 슛팅까지 해내며 골을 성공시켰다. 한 골이 더욱 간절해진 에버튼은 카슬리를 빼고 아니체베를 투입시켰으며 페르난데스도 본과 교체하며 공격숫자를 많이 늘렸다. 첼시는 조 콜 대신 피사로를 넣으며 공격을 늦추지 않았고 에버튼이 맘놓고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 막판 애슐리 콜과 탈 벤 하임을 투입시키며 잠궈버린 첼시는 구디슨 파크에서 승리를 따내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토트넘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비록 양팀 다 핵심선수들이 빠진경기였지만 첼시가 잡은 리드를 놓지 않으면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아넬카의 첫골 실패와 시드웰의 소심플레이는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 둘 다 이번시즌에 이적했으니 기다려 봐야겠다. 그랜트감독 이후 차곡차곡 승리를 쌓고 있는 첼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과의 결승에서 2년 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인지..

트로피에 근접하며 10만 안티(농담) 날릴듯한 그랜트

에버튼 0 - 1 첼시

종합전적 1 - 3

                      69' 조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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