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Game/국가대표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vs 대한민국 - 무승부..조1위

GuPangE 2009. 2. 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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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1 - 1 대한민국          

57' 네쿠남         80' 박지성

이란 : 라마티, 아샤리, 호세이니, 아길리, 카에비, 바게리, 카제미, 칼라트바리, 네쿠남, 쇼자에이, 하세미안

Subs : 탈레블로, 고르바니, 골람네자드(73' 쇼자에이), 자레, 누리, 보르하니(88' 칼라트바리)

대한민국 : 이운재, 이영표, 강민수, 조용형, 오범석, 박지성,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이근호, 정성훈

Subs : 정성룡, 이정수, 김동진(69' 이영표), 김치우, 염기훈(40' 정성훈), 한태유, 박주영(83' 박지성)


  사우디를 격파하면서 기분좋게 2008년을 마무리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또하나의 산을 넘기 위해 이란의 테헤란으로 날아갔다. 2005년이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워낙 홈에서 강하고 이전에도 우리에게 참패를 안겼었던 상대라 부담이 되지만 이번 경기를 이기면 확실한 1위로 올라서며 남은 일정도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이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도 한국은 역시나 짧은 합류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영표, 박지성, 오범석을 선발 출전 시키며 다시 한번 활약을 기대했다.


  초반부터 이란은 아길리의 슛팅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면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수비에서 미숙한 볼처리와 골문앞에서의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란이 득점에 실패하고 한국도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에 적응한 듯 공격을 진행해 나가면서 경기가 풀리는 듯 보였다. 이란이 반칙을 얻어내면서 공격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위기를 넘겼고 전반 40분 갑작스럽게 정성훈을 염기훈과 교체한 것은 의아했지만 염기훈은 강력한 왼발 슛팅으로 공격을 도왔다.

  막판 세트플레이와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린 한국 대표팀은 득점엔 실패하면서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엔 전반전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근호와 새로 투입된 염기훈이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란은 계속해서 파울을 얻어냈고 결국 후반 12분 네쿠남이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따냈다. 곧바고 한국도 이근호가 헤딩슛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불운에 빠졌다.



네쿠남의 프리킥 선제골


  경기는 점점 거칠어졌고 우리대표팀에게 답답한 시간이 지나갔다. 후반 중반 가장 늦게 합류해 피로가 쌓였을 이영표대신 김동진을 투입시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이란과 똑같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박지성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 분위기를 전반처럼 다시 우리쪽으로 바뀌었다.

  결국 몇차례 공방이 더 이어졌지만 골은 나지 않고 경기는 1-1로 마무리 되었다.

박지성의 동점골


  동점골을 만들어낸 기성용이나 박지성은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김정우는 열심히 뛰긴 했으나 일찍 카드를 받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데 실패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국가대표 데뷔 후 활약하던 이청용의 모습은 오늘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비록 여러가지로 불리한 조건에서 뛰었지만 이번 경기 패배를 모면하고 무승부로 마무리 하면서 중요한 승점을 따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칭찬할만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 대표팀과 대등한 경기를 치르며 사우디를 꺾은 한방이 있는 북한을 상대하려면 높은 점유율을 골로 결정지을 마무리와 이번처럼 박지성이 압박당하고 있을 때와 몇몇 선수들이 부진할 때 빠르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2010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순위


경기 수

득실차

승점

대한민국

4

2

2

0

5

8

북 한

4

2

1

1

1

7

이 란

4

1

3

0

1

6

사 우 디

4

1

1

2

-2

4

UAE

4

0

1

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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